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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는 ‘건강상 문제’…사직 절차 진행 중
‘정치 심의 논란’ 등 재임 중 문제 다수 지적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지난해 10월21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굳은 표정으로 질의를 듣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건강상 사유”를 들어 사의를 표명했다.

25일 취재를 종합하면 류 위원장은 이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 위원장은 건강상의 문제를 사표 제출 사유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를 통한 사직 절차가 진행 중이다.

류 위원장은 2023년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인용 보도들을 심의해달라는 민원을 방심위에 넣도록 사주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1일 민원 사주 의혹 신고 사건을 감사원에 이첩하기로 했다.

2023년 7월 윤석열 대통령 추천으로 방심위원이 된 류 위원장은 2023년 9월 방심위원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MBC 등 정부 비판 보도에 중징계를 의결해 ‘정치 심의’ 논란을 빚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류희림 퇴진은 방심위가 다시 정상화의 길로 들어서는 첫 걸음”이라며 “방심위 정상화를 위해선 류희림 퇴진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방심위를 통한 언론장악 시도와 민원사주의 내막을 철저히 규명하고 류희림과 그 동조 세력들에게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언론노조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방심위원장 후임을 임명해선 안 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들은 “윤석열 파면과 조기 대선 과정의 혼란스러운 틈을 이용해 제2의 류희림을 방심위에 알박기할 생각은 꿈도 꾸지 마라”라며 “새 방심위원장 인선은 국민이 선택한 새로운 정부에서 진행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이어 “심의를 앞세워 언론 본연의 권력 감시 기능을 약화시키고, 표현의 자유를 제약하는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방심위의 거버넌스와 심의 제도 개선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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