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최종 사직 처리 예정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지난달 10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원 사주' 의혹을 받는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2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따르면 류 위원장은 이날 오후 방심위 사무처에 사표를 제출했다. 방심위 관계자는 "오늘(25일) 중으로 방송통신위원회에 류 위원장의 사의 표명 관련 공문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류 위원장은 '일신상의 사유'를 사직 이유로 들었다"고 말했다. 류 위원장 사직은 방통위가 최종 처리한다.
류 위원장은 2023년 7월 윤석열 전 대통령 추천으로 방심위원이 된 후 같은 해 9월 방심위원장에 위촉됐다. 그러나 같은 해 12월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녹취록’을 인용 보도한 방송사들을 심의해달라는 민원을 방심위에 넣도록 했다는 '민원 사주'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달 이 의혹의 핵심 증인인 방심위 간부가 국회에서 양심 선언을 하면서 국민권익위원회가 최근 이 사건을 감사원에 이첩하기로 하는 등 조사가 본격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