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경선후보들도 가세…"공직 책무 생각해야" "추하지않게 마무리해야"
관세 협상 대권도전에 이용한다 비판도…"대선 스펙 쌓기용"


한덕수 권한대행, 산불피해지역 점검회의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상황실에서 산불 피해지역 수습 및 복구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2025.4.2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30일 사퇴설'이 거론되는 등 대권 출마설이 구체화하는 것과 관련해 "대권 욕심에 눈이 멀어 국민과 국익은 안중에도 없느냐"고 강하게 비난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한 대행의 파렴치한 대권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구체적인 출마 일자까지 떠도는데, 가타부타 말없이 권한대행직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자신의 책임과 권한도 모르는 권한대행이 대선에 이름을 올리는 건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질타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도 한 대행의 대선 출마설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전남 나주 소재 전남농원기술원에서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을 만나 "공직자는 공직자의 책무가 뭔지를 언제나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제가 지금 링 위에서 예선전(당내 경선)을 치르고 있는데, 심판이 자꾸 선수로 뛸 듯 말 듯 해서 많은 혼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김동연 후보도 이날 여의도 대산빌딩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한 대행이 내란연대의 기수로 올라탄다면 '빛의 연대' 앞에서 파멸될 것" 이라며 "선택은 개인의 자유지만 공직의 마지막을 추하지 않게 마무리했으면 한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리저리 계산기를 두드리는 모습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후보는 전날 노무현재단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대담에서 "한 대행이 관리만 하면 잘할 분인데, 왜 저러고 계신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한 대행이 대권 도전을 위한 발판으로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무리하게 밀어붙이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익 뒷전, 대선 놀음으로 관세 협상 졸속 타결을 시도한다"며 "대선 망상에 빠진 한 대행은 차라리 빨리 출마해 자리를 비우는 게 경제에도, 관세 협상에도, 국익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덕수 대망론은 대선 망상, 대선 망신 대망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한 대행은 국운이 걸린 통상 협상을 자신의 대권 도전 볼모로 삼는 매국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본격적인 협상 추진과 타결은 반드시 차기 정부가 해야 할 몫"이라고 강조했다.

한준호 최고위원 역시 "온 국민의 사활이 달린 일을 한 대행의 사익을 위해 악용하지 말라고 누누이 경고해왔다"며 "최종적 합의와 결정은 다음 정부의 몫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한 대행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를 시작으로 광주와 울산 등 지방 순회 일정을 거쳤고, 대선 '스펙 쌓기용' 대미 졸속 협상까지 추진하고 있다"며 "지금이 출마 빌드업이나 할 때냐"고 쏘아붙였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936 1기 신도시 선도지구 2차 선정 재도전 나선 단지들… “분담금 부담에도 가격 상승 기대” 랭크뉴스 2025.04.26
48935 “검찰 압박 때문에···” 진술 뒤집은 ‘대장동’ 정영학, 이재명 재판 영향은? 랭크뉴스 2025.04.26
48934 오늘 교황 장례 미사‥6km '마지막 여정' 랭크뉴스 2025.04.26
48933 [실손 대백과] 보험 분쟁 해결 무료 손해사정사 이럴 땐 선임 불가 랭크뉴스 2025.04.26
48932 “사람 만나는 게 일인데”... 은행 출신 증권사 사장님의 ‘근태 단속’ 랭크뉴스 2025.04.26
48931 보름 넘게 ‘선거 관리’ 언급 않는 한덕수···8년 전 황교안과도 대조적 랭크뉴스 2025.04.26
48930 오늘 장례식…유흥식 추기경 “교황, 복음적 삶 실천” 랭크뉴스 2025.04.26
48929 "중국 개방해야 관세 철회"‥방위비 분리 시사 랭크뉴스 2025.04.26
48928 美증시 3대 지수 나흘째 동반 강세 마감… 테슬라 9.8% 급등 랭크뉴스 2025.04.26
48927 "왜 하필 나야!" 절규했다…아빠·엄마·할머니·남편잃은 그녀 랭크뉴스 2025.04.26
48926 이재명 “정치보복 안 한대도 안 믿어”…민주 후보들 “검 수사·기소권 분리” 랭크뉴스 2025.04.26
48925 1년새 100억 뛴 황금박쥐 뭐길래…KTX도 멈춰 세운 이 축제 랭크뉴스 2025.04.26
48924 민주당 대선 경선 마지막 토론 “양극화 완화” “50조 추경”…검찰개혁 한목소리 랭크뉴스 2025.04.26
48923 "○○이가 다쳤어요" 친구 팔아 친구 엄마에 1억 뜯은 30대 랭크뉴스 2025.04.26
48922 美연준 금융안정보고서 "최근 증시 조정에도 주가 여전히 높아" 랭크뉴스 2025.04.26
48921 불타는 여자친구와 나르시시스트… 세기말 '사이코'가 왔다 랭크뉴스 2025.04.26
48920 미소년 분장 여자와…수천만원 척척, 中여성들 빠진 신종 데이트 [세계한잔] 랭크뉴스 2025.04.26
48919 최고 소재 원한 정의선, 美 진출 절실한 장인화… 현대차·포스코 ‘맞손’ 배경 랭크뉴스 2025.04.26
48918 이번 주말 마트 가세요…음료부터 닭가슴살까지 가격 오릅니다[똑똑! 스마슈머] 랭크뉴스 2025.04.26
48917 생방송 중 "엄마한테 연락만 좀 해주세요"…강진에도 자리 지킨 앵커 랭크뉴스 2025.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