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요나스 가흐르 노르웨이 총리와 양자회담 중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등과의 협상에서 방위비와 관세를 별도로 논의할 것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각)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관세 협상에 대해 “우리는 그 어떤 협상에서도 군대 문제를 다루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45년, 50년 동안 세계 역사상 그 어떤 나라도 경험하지 못한 갈취를 당해왔다”며 “다른 나라들은 미국을 통해 부자가 됐다. 우리는 그들을 돌봐왔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가 사실상 그들을 돌봐주고도 무역에선 공정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국가들이 있다”며 “군대는 우리가 말할 또 다른 주제이고, 우리는 그 어떤 협상에서도 이 주제를 다루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관세 협상과 군대 문제가 별개임을 시사한 것은, 앞으로 관세와 방위비 협상이 별도 진행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가 참석한 한미 2+2 통상협의에서 미국은 주한미군 방위비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 최 부총리는 워싱턴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방위비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9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통화를 마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주한미군 주둔 비용 문제는 한국과의 알래스카 천연가스 개발 투자, 상호관세 25% 협상 등과 함께 협상 안건으로 올려 처리하는 ‘원스톱 쇼핑’ 협상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950 "시장 문 열어라"...중국 압박 수위 높이는 트럼프 랭크뉴스 2025.04.26
48949 유시민 4년 전 ‘檢 악마화’ 사과했는데…이번엔 ‘법원 때리기’ 랭크뉴스 2025.04.26
48948 트럼프 “중국이 시장 개방 안하면 145% 관세도 철회 안 해” 랭크뉴스 2025.04.26
48947 유심 복제 우려에 고개 숙인 SKT "2,400만 가입자 무상교체" 랭크뉴스 2025.04.26
48946 '나혼산' 이주승과 반려견 '코코'의 불편한 동거는 왜?  [연예개] 랭크뉴스 2025.04.26
48945 '재건축 특례법' 논의도 안 하면서… 李 "용적률 높이겠다" 랭크뉴스 2025.04.26
48944 트럼프 “중국, 시장 개방하지 않으면 관세 철회 안 할 것” 랭크뉴스 2025.04.26
48943 김정은 앞에서 주머니 손 넣던 ‘북한 2인자’, 어디로 사라졌나 [뒷北뉴스] 랭크뉴스 2025.04.26
48942 "지금 사도 될까요?"…'끝 없는 호재' 조선주, 실적 더 좋아진다 [줍줍 리포트] 랭크뉴스 2025.04.26
48941 트럼프 “中 시장 개방 안 하면 관세 철회 없어” 랭크뉴스 2025.04.26
48940 한국 주식시장 등지는 외국인…9개월 연속 39조원 팔아치워 랭크뉴스 2025.04.26
48939 조정호 회장의 경우 [하영춘 칼럼] 랭크뉴스 2025.04.26
48938 “학급칠판 어떻게 들어가요?”···새학기 두 달만에 시작한 AI 교과서 수업 풍경 랭크뉴스 2025.04.26
48937 트럼프의 부당한 명령, 미 합참의장은 공개 항명했다 [창+] 랭크뉴스 2025.04.26
48936 1기 신도시 선도지구 2차 선정 재도전 나선 단지들… “분담금 부담에도 가격 상승 기대” 랭크뉴스 2025.04.26
48935 “검찰 압박 때문에···” 진술 뒤집은 ‘대장동’ 정영학, 이재명 재판 영향은? 랭크뉴스 2025.04.26
48934 오늘 교황 장례 미사‥6km '마지막 여정' 랭크뉴스 2025.04.26
48933 [실손 대백과] 보험 분쟁 해결 무료 손해사정사 이럴 땐 선임 불가 랭크뉴스 2025.04.26
48932 “사람 만나는 게 일인데”... 은행 출신 증권사 사장님의 ‘근태 단속’ 랭크뉴스 2025.04.26
48931 보름 넘게 ‘선거 관리’ 언급 않는 한덕수···8년 전 황교안과도 대조적 랭크뉴스 2025.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