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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전주서 지인 살해 15년형
지인에 흉기 2년 복역 후 작년 출소
검찰이 25일 공개한 박찬성 신상. 대전지검 제공


살인 혐의 등으로 17년간 감옥 생활을 하다 출소한 지 9개월 만에 또다시 지인을 살해한 박찬성(64)의 신상이 공개됐다.

대전지검은 함께 살던 지인을 살해한 혐의로 박찬성을 구속기소하고 25일 그의 신상을 공개했다. 박찬성은 지난 4일 오전 1시 30분쯤 대전 중구에 있는 지인 A(65)씨 집에서 흉기를 휘둘러 A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일 술을 마시고 늦게 귀가한 박찬성은 A씨가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벽돌로 유리를 깨고 집 안으로 들어가 흉기로 피해자를 수십 차례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박찬성과 A씨는 갱생보호기관에서 만난 사이로 알려졌다.

앞서 박찬성은 2004년 3월 전주에서 지인을 살해, 징역 15년 확정판결을 받아 2019년 출소했다. 이후 2022년 3월 충남 금산에서 지인 B(당시 50)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특수상해죄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지난해 7월 출소한 상태였다.

대전지검은 이 사건이 신상 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상 특정중대범죄에 해당하고 증거가 충분한 점, 유족이 신상 정보 공개를 요청하는 점 등을 고려해 지난 17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신상 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박찬성의 신상 정보는 대전지검 홈페이지에 이날 오후 1시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30일 동안 공개된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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