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 여의도 국회
2025년 4월 25일


문재인 전 대통령, 우원식 국회의장 접견

부인 김정숙 여사도 동행

우 의장, 문 전 대통령 부부 접견실로 안내


[우원식/국회의장]
"그래도 서서, 사진을 하나…"

[문재인/전 대통령]
"그럴까요?"

[문재인/전 대통령]
"같이 합시다."

[우원식/국회의장]
"문재인 대통령님, 이렇게 국회 방문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공식적으로 이렇게 대통령께서 방문하시는 거는 처음 있는 일이에요."

[문재인/전 대통령]
"어, 그렇다면서요."

[우원식/국회의장]
"아주 정말 뜻깊은 날인 것 같습니다. 판문점 선언이 있었고 오늘 기념하는 날인데, 오늘 아주 정말 뜻깊은, 그런 기념식이 될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번 비상계엄을 하면서 대통령님이 정말 큰일을 해놓으셨더라고요. 위수령을 그때 폐지하셨잖아요. 그런데 위수령이 살아 있었더라면, 위수령은 국회에서 해제하는 절차가 없어서 위수령이 살아 있었더라면 정말 국회가 속수무책으로 그냥 당할 뻔했었어요. 그래서 위수령이 없어서 계엄령이 됐고 계엄령을 하면서 그걸 국회에서 해제할 수 있는 절차가 있어서 저희들이 해제할 수 있었는데. 정말 섬뜩했습니다. 나중에 그 과정을 보면서. 아마 위수령이 살아 있고 위수령을 발동했다면, 제가 담 넘어오기도 전에 어디로 갔을지 알 수 없는, 그런 상황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한편으로 들고.

하, 어제 저 그 기소 이야기를 듣고. 그런데 제가 참 납득이 잘 안 되는 게, 답변 준비 중에 계셨다고 4월 말까지 답변하기로 하셨는데. 답변 준비 중에 갑자기 기소가 됐다고 그래서 이게 지금 우리 국가가 여러 가지로 지금 혼란한데 이렇게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시기적으로도 또 그렇고 내용적으로도 그렇고 저도 잘 납득이 안 되는데 우리 국민들도 잘 납득이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점에서 여러 가지 심려가 많으실 텐데 이런 일이야 일대로 처리한다고 하더라도 이런 절차나 이런 점에 있어서 부족한 점들이 없는지 국회에서도 잘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예, 퇴임 후에 국회 방문이 처음입니다. 오늘 판문점 선언 7주년 기념행사를 국회 도서관에서 하게 된 것도 아주 뜻깊은데 또 우리 의장님께서 그 행사에 함께해 주시면서 축사해 주시고 또 우리 부부를 특별히 또 의장실로 초대해 주셔서 정말 고맙고 뜻깊게 생각을 합니다. 이번에 계엄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국회가 정말 큰 역할을 해 주셨습니다. 계엄 선포만으로도 나라와 국민들에게 끼친 그 피해가 막심한데. 그나마 그래도 국회가 신속하게 계엄 해제를 의결해준 덕분에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고 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계엄 선포 소식을 듣자마자 우리 의장님께서 국회로 달려가 주시고 또 담장까지 이렇게 넘어오면서 의원들을 신속하게 소집해 주셨고 또 아주 침착하게 절차에 따라서 회의를 진행해 가지고 정말로 아무도 시비를 걸 수 없는 그런 계엄해제 의결을 이끌어낸 그런 우리 의장님의 아주 강인한 의지와 리더십이 그 덕분이었다고 생각을 하고…

아까 제 기소 문제는 의장님께서 말씀하셨다시피 이미 제가 기억하는 범위 내의 답변을 이미 작성해 놓고 다만 좀 더 사실관계를 깊이 있게 확인하기 위해서 대통령 기록관 변호인들이 방문해서 기록을 열람하고 있는 중이었고 그런 과정들이 검찰하고 협의가 되면서 조율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렇게 전격적으로 기소를 한 거예요. 물론 기소 사실 자체도 부당하지만 뭔가 정해진 방향대로 그냥 무조건 밀고 가는. 그런 이제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검찰이 그만큼 정치화되고 있고 또 검찰권이 남용된다는 그는 아주 단적인 그런 사례 같아서 앞으로 그 점을 내 개인적인 무고함을 밝히는 차원을 넘어서, 그런 검찰권의 남용과 정치화 이런 부분들을 제대로 이렇게 좀 드러내고 국민들에게 알리는 데 주력을 할 계획입니다. 우리 국회 한 가지 당부만 좀 드리자면 이제 조기 대선으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서 나라를 빨리 빠르게 정상화시켜야 하는데 지금 같은 어떤 대립이나 분열이 지속된다면 또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상당한 혼란이 예상되지 않습니까? 게다가 또 인수위도 없이 시작해야 하는 정부이기 때문에 국회가 새 정부하고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나라가 또 민생이 안정되도록 그렇게 좀 많이 역할을 해 주시기를 당부드리겠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920 미소년 분장 여자와…수천만원 척척, 中여성들 빠진 신종 데이트 [세계한잔] 랭크뉴스 2025.04.26
48919 최고 소재 원한 정의선, 美 진출 절실한 장인화… 현대차·포스코 ‘맞손’ 배경 랭크뉴스 2025.04.26
48918 이번 주말 마트 가세요…음료부터 닭가슴살까지 가격 오릅니다[똑똑! 스마슈머] 랭크뉴스 2025.04.26
48917 생방송 중 "엄마한테 연락만 좀 해주세요"…강진에도 자리 지킨 앵커 랭크뉴스 2025.04.26
48916 채상병∙명태균∙건진∙도이치…검∙경∙공 수사망에 포위된 尹부부 랭크뉴스 2025.04.26
48915 천안서 캠핑하던 텐트서 불…3명 화상 랭크뉴스 2025.04.26
48914 일터 아닌 쉼터 된 공장 카페 랭크뉴스 2025.04.26
48913 "건방지게 남자 일 뺏어?" 모진 차별 이겨낸 29세 여성 '크레인 기사' 랭크뉴스 2025.04.26
48912 이재명 “정치 보복 안 해… 의심 많더라” 랭크뉴스 2025.04.26
48911 ‘의원 끌어내라’ 지시 있었나…‘증언 신빙성’ 흔들자 “모두 다 사실” [피고인 윤석열]③ 랭크뉴스 2025.04.26
48910 오늘 서울 종로서 5만명 연등행렬…27일까지 일대 교통 통제 랭크뉴스 2025.04.26
48909 ‘테슬라 9.8% 급등…자율규제 완화’…뉴욕증시 나흘째 강세 랭크뉴스 2025.04.26
48908 트럼프 "중국, 시장 개방하지 않으면 對中 관세 철회 안할 것" 랭크뉴스 2025.04.26
48907 韓·美 7월 패키지 딜…방위비는 따로 협상 [글로벌 모닝 브리핑] 랭크뉴스 2025.04.26
48906 밥 주고, 놀아주고, 돌봐주고...민간·공공 실버타운 가봤더니 [효자가 된 집] 랭크뉴스 2025.04.26
48905 “이대로 가면 다 망한다”...고사 위기 ‘고속버스’ 랭크뉴스 2025.04.26
48904 대법 “론스타 세금 반환 청구소송, 다시 판단하라” 파기환송 랭크뉴스 2025.04.26
48903 조선, 美 관세 파고 넘을 카드 되나... 알래스카 LNG 개발 신중론 여전 랭크뉴스 2025.04.26
48902 한국 반도체, 관세 불확실성 속 기회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랭크뉴스 2025.04.26
48901 [단독] 검찰, 건진법사 처남 '찰리' 출국금지... 인사청탁·이권개입 수사 확대 랭크뉴스 2025.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