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안 통과 희망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대구·경북 지역에 이차전지 산업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발언하면서 이차전지 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이에 배터리 업계에선 한국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불리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기를 기대하고 있다.

25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이연희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조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배터리 제조와 같은 국가 전략 기술에 대한 투자 세액공제를 현금 환급이나 제3자 양도 방식으로 허용하는 것이 골자다. 현행법은 법인세 공제로만 규정하고 있다. 다만 기획재정부는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개정안에 소극적이다.

지난달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5’ LG에너지솔루션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전기차 배터리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 뉴스1

현행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르면 배터리 산업은 국가전략기술로 대기업 기준으로 시설 투자에 15%, 연구개발에 30% 안팎의 세액공제를 받는다. 하지만 세액공제는 법인세에서 공제하는 방식이라 영업이익이 없으면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국내 대형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는 작년 4분기에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배터리 3사는 최근 3년간 수조 원을 투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연구개발 투자에 1조882억원을 집행했다. 삼성SDI도 지난해 연구개발에 1조2976억원을 투자했다. SK온은 매년 수천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중국 배터리 업체가 정부의 지원을 받으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한국도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배터리 3사의 시장 점유율은 34.7%였으나 현재는 17.7%로 줄었다. 중국 CATL과 BYD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30.7%에서 55.1%로 증가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중국, 일본 등은 배터리를 국가 전략 산업으로 규정하고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실질적인 지원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726 홍준표 "尹, 한동훈 총선 이겼으면 총리 임명한다 해"‥한동훈 "거짓말" 랭크뉴스 2025.04.25
48725 “중국, 미국 반도체 125% 관세 철회…에탄·의료장비도 면제 검토” 랭크뉴스 2025.04.25
48724 의료선교사가 촬영한 100년전 ‘병원 풍경’, 세브란스 희귀영상 공개 랭크뉴스 2025.04.25
48723 “순직한 우리 형에게”…그리운 이름 부르자 터져나온 눈물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25
48722 CNN “중국, 미국산 반도체 일부 125% 관세 철회…메모리칩 제외” 랭크뉴스 2025.04.25
48721 한덕수 대선 출마 '30일 선언' 유력…'反이재명 빅텐트' 급물살 랭크뉴스 2025.04.25
48720 민주, 더 세진 '김건희·내란 특검법' 재발의…대선後 처리 목표 랭크뉴스 2025.04.25
48719 "전 분야에서 나라 망쳤어"‥'尹 3년' 문재인의 '격정'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4.25
48718 군복 입고 지하철서 중요 부위 노출한 남성, 현역 군인이었다 랭크뉴스 2025.04.25
48717 법원, 문재인 ‘뇌물 혐의’ 사건 부패 전담 재판부로···검찰 병합 요청은 “추후 결정” 랭크뉴스 2025.04.25
48716 "심판이 선수로 뛸듯말듯 혼란" 한덕수 공개 저격한 이재명 랭크뉴스 2025.04.25
48715 SKT 해킹 사고에…삼성 "임원들, 유심 빨리 교체하라" 긴급 지시 랭크뉴스 2025.04.25
48714 中 "美中 관세문제 협상 안했다"…트럼프 주장 또 전면 부인 랭크뉴스 2025.04.25
48713 민주당 등 5당, 내란·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발의…“가장 강력한 특검법” 랭크뉴스 2025.04.25
48712 ‘환율 문제’ 미·일은 논의 안 한다는데…최상목 “핵심 협상 대상” 랭크뉴스 2025.04.25
48711 윤희숙 “K-엔비디아?… 강성 노조와 결탁부터 끊어야” 랭크뉴스 2025.04.25
48710 [단독] 文이 사랑한 퍼스트도그 '토리'…뇌물공모 정황 증거 남겼다 랭크뉴스 2025.04.25
48709 문 전 대통령 국회서 작심발언 “반동·퇴행 3년, 마음 편할 날 없었다” 랭크뉴스 2025.04.25
48708 홍준표 “윤석열, 한동훈 후계자 삼을 생각”···한동훈 “거짓말하면 이재명 짝” 랭크뉴스 2025.04.25
48707 “1만2000원인데”… 충주 장애인도민체전 ‘부실 도시락’ 논란 랭크뉴스 2025.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