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트로트 가수 김호중씨가 ‘뺑소니 혐의’ 사건 2심에서도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지난해 5월 31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 /뉴스1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부장판사 김지선 소병진 김용중)는 2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씨의 항소심 선고에서 검찰과 김씨 측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인 김씨는 이날 푸른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나왔다. 김씨는 선고가 진행되는 내내 고개를 푹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날 “(사고 당일) 김씨의 음주 전후 출입 영상, 차량 주행 영상, 소변 감정 결과, 보행 상태에 대한 국과수 감정서, 사고 직후 및 수사 과정에서 피고인들 통화 내용 등을 종합하면 당일 김씨가 섭취한 음주량이 상당하다고 보인다”며 “단순히 휴대전화 조작으로 사고를 냈다고 볼 수 없고, 음주 영향으로 주의력과 판단력이 저하돼 사고가 발생한 것이 인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씨의 교통사고와 도주 부분 죄질이 불량하고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고 했다.

앞서 김씨는 작년 5월 9일 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술을 먹고 운전하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김씨 대신 그의 매니저가 허위 자수하며 ‘운전자를 바꿔치기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사고 직후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하던 김씨는 열흘 만에 범행을 인정했다. 다만 검찰은 음주 수치를 확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기소 단계에서 음주운전 혐의는 제외했다.

1심은 작년 11월 김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피해자 택시를 충격해 인적 물적 손해 발생시켰음에도 무책임하게 도주했고, 나아가 다른 피고인과 공모해 매니저가 자신을 대신해 허위로 수사기관에 자수하게 함으로써 초동수사 혼선 초래해 경찰 수사력도 상당히 낭비됐다”고 했다.

김씨 측과 검찰 모두 1심에 불복해 항소했다. 검찰은 2심에서도 1심과 같이 김씨에 대해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679 21년 전 살인하고 또…지인 흉기 살해 박찬성 신상 공개(종합) 랭크뉴스 2025.04.25
48678 “매일 키스”… 이영애, 결혼 16년차 남편과 금실 자랑 랭크뉴스 2025.04.25
48677 화난다고 10시간 ‘입구틀막’…아파트 주차 빌런의 최후 랭크뉴스 2025.04.25
48676 文 “檢 기소 부당… 정해진 방향대로 밀고 가는 듯” 랭크뉴스 2025.04.25
48675 '멕시코에게도 밀린다'...2030년 한국 GDP 순위 13위→15위 랭크뉴스 2025.04.25
48674 ‘요아정’ 유행에 벌집꿀 수입 2만5000%↑…틱톡·유튜브발 품절 대란 랭크뉴스 2025.04.25
48673 삼성, '해킹사고' SKT 이용 임원들에 "빨리 유심 교체해라"(종합) 랭크뉴스 2025.04.25
48672 코엑스 화재 2시간 만에 진화… 1200명 대피, 인명피해 없어(종합) 랭크뉴스 2025.04.25
48671 [르포] 강풍에 내리치던 ‘불비’…모든 걸 잃은 ‘그날 이후의 경북’ 랭크뉴스 2025.04.25
48670 알리도 테무도 모자라…‘중국 아마존’ 징둥까지 한국 진출 랭크뉴스 2025.04.25
48669 예정대로 국회 방문한 文, 전날 '기소 폭탄' 흔적이‥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4.25
48668 대통령경호처, 연판장 사태 후 사직서 낸 김성훈에 대기명령 랭크뉴스 2025.04.25
48667 통상 협의 첫 발 뗐지만… 환율부터 비관세조치 협상까지 ‘산 넘어 산’ 랭크뉴스 2025.04.25
48666 트럼프 주니어, 10명 이상 재계 총수와 릴레이 면담한다 랭크뉴스 2025.04.25
48665 “뇌물 혐의” 文 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 배당 랭크뉴스 2025.04.25
48664 출소 9개월 만에 지인 살해한 박찬성 신상 공개 랭크뉴스 2025.04.25
48663 [속보] 김호중 "술타기 수법 안 썼다" 주장했지만... 2심도 징역 2년 6개월 랭크뉴스 2025.04.25
48662 대통령경호처, 김성훈 차장·이광우 본부장에 대기 명령 랭크뉴스 2025.04.25
48661 강남 코엑스 화재로 이용객 대피… 11시 42분 초진 완료 랭크뉴스 2025.04.25
48660 안철수 "한덕수 출마 땐 '반이재명' 빅텐트로 들어와야" 랭크뉴스 2025.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