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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세계 각국과 관세 협상에 나선 가운데 우리나라도 미국 워싱턴에서 '2+2 통상 협의'를 했습니다.

관세 폐지 등을 위한 7월 패키지 합의를 추진하기로 했는데, 첫 협의였던 만큼 탐색전 성격이 짙어 방위비 등 민감한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미 양국의 첫 2+2 협의에서 우리 정부는 미국과 관세 폐지를 목적으로 한 패키지 합의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상호 관세 유예가 종료되는 7월 8일 이전까지 모든 합의를 끝내자는 겁니다.

이에 따라 양국은 관세와 비관세 조치, 경제 안보와 투자 협력, 환율 정책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집중 논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미국의 주 관심사인 조선 협력에 대해서도 상당한 공감대를 이룬 걸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특히 이번 협의에서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FTA 개정과 소고기 수입 확대 내용도 협의 테이블에 오르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1시간 정도로 협의 시간이 길지 않았고 첫번째 만남인 만큼 탐색전 성격이 강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협의의 출발점이고 기본 틀을 마련한 자리라며 섣부른 합의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 "한국의 정치 일정과 통상 관련 법령, 국회와의 협력 필요성 등 앞으로 협의에 있어 다양한 고려 사항이 있음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미측의 이해를 요청하였습니다."]

반면 미국은 성공적인 협의였다며 만족하는 분위깁니다.

한국이 최선의 제안을 가져왔다며 예상보다 빠르게 협상이 진행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콧 베센트/미 재무장관 : "우리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기술적인 조건들에 대해 논의할 것이며,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양해에 관한 합의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한국은 일찍 왔고, 최선의 제안을 가져왔습니다. 이제 그들이 이를 끝까지 이행할지 지켜보겠습니다."]

관심이 모아졌던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등장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한미간 포괄적 합의는 대선 이후 출범할 새 정부와 트럼프 행정부 사이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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