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 문제에 대해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다시 한번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요나스 가르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의 오찬 회동 직후 기자들로부터 '중국의 누구와 무역 대화를 나누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들은 오늘 오전에 회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의 참석자들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어쩌면 나중에 공개할 수 있지만 그들은 오늘 오전에 만났으며 우리는 중국과의 만남을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과의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더 이상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중국과 매일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이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를 부인했다. 이로 인해 양국 간 협상이 실제로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평화를 진지하게 여기는지에 대한 질문에 "둘(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다 평화를 원하지만 그들은 (협상) 테이블로 와야 한다"고 답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폭격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제재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난 나만의 기한(deadline)을 갖고 있다"며 "기한이 지난 뒤에 우리는 매우 다른 태도를 가질 것이지만 난 (휴전 합의를) 해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데드라인'이 언제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중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유럽에게는 분명히 매우 중요하며, 난 우리가 없으면 나토가 그만큼 강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