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워싱턴 디시(D.C.)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2+2 고위급 통상 협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워싱턴/김원철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고율의 상호관세 등을 논의하기 위해 한-미 간에 열린 첫 고위급 회의 뒤 한국은 ‘차분한 논의’를, 미국은 ‘빠른 진전’을 강조해 다소 입장 차이를 보였다.

24일 오후(현지시각)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이날 오전 미국 워싱턴 재무부에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미국이 부과한 상호관세와 품목별 관세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한국은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양국 모두에 이득이 되는 상호호혜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최 부총리는 한국의 현 상황 등 제반 상황을 감안할 때 “차분하고 질서 있는 협의가 필요하다”고 미국에 설명했다. 오는 6월 3일 대통령선거가 있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뜻이다.

안 장관은 지속 가능하고 균형감 있는 한-미 간 교역과 한국의 에너지 안보 제고, 미국의 조선업 재건을 위한 양국의 상호 기여 방안 등을 제안하며, 상호 및 품목별 관세 조치 면제를 요청했다. 기재부는 “이번 협의는 첫 번째 공식협의로,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며 “양국은 앞으로 실무회의와 추가적인 고위급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베선트 장관은 미·노르웨이 정상회담에 배석해 ‘다른 나라와의 관세 협상 상황을 설명하라’는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오늘 우리는 한국과 매우 성공적인 양자 회의를 가졌다”며 “우리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이르면 다음 주부터 기술적인 조건들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며, 다음 주 중 ‘이해에 기반한 합의’(agreement on understanding)에 이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인들은 일찍 (협상하러) 왔다. 그들은 자기들의 최선의 제안(A game)을 가져왔고 우리는 그들이 이를 이행하는지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503 최상목 “한미 2+2서 방위비 분담금 언급 없었다” 랭크뉴스 2025.04.25
48502 손 들고 벌서는 승객들?…비행 중 천장 패널 떨어진 미 여객기 [잇슈 SNS] 랭크뉴스 2025.04.25
48501 [샷!] "아이 키우기 참 힘든 나라입니다" 랭크뉴스 2025.04.25
48500 SK텔레콤, 유심 무상 교체 결정할까…"피해 특정돼야" 랭크뉴스 2025.04.25
48499 최상목 “한미, 관세 폐지 위한 ‘7월 패키지’ 마련 공감대” 랭크뉴스 2025.04.25
48498 "정부 거짓말" 마음 아픈 이용수 할머니, '위안부 역사관' 건물엔 비가 샌다 랭크뉴스 2025.04.25
48497 “대학 졸업장 필요 없다”…고졸 뽑는 미국 빅테크들 [잇슈 머니] 랭크뉴스 2025.04.25
48496 모바일뱅킹 앱 전쟁, 토스뱅크 독주 속 전통 은행의 추격전 랭크뉴스 2025.04.25
48495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한 빌딩 세 캠프’···소통은 활발, 엘리베이터서도 ‘말조심’ 랭크뉴스 2025.04.25
48494 “열흘 전 설악산서 여성 죽였다”… 경찰서 찾아 자수, 50대 남성 긴급체포 랭크뉴스 2025.04.25
48493 [단독] 경부고속철 자갈 궤도 2029년부터 수명 다해…개량 시급 랭크뉴스 2025.04.25
48492 한미, 통상협의 '7월 패키지' 추진…최상목 "서두르지 않겠다"(종합) 랭크뉴스 2025.04.25
48491 한미, 7월 8일까지 관세 폐지 목표 '패키지 합의' 추진… 방위비 빠졌다 랭크뉴스 2025.04.25
48490 韓美 ‘통상 7월 패키지’ 마련… 관세・비관세, 경제안보, 투자협력, 환율 4대 분야 논의 (종합) 랭크뉴스 2025.04.25
48489 "집 보러만 가도 돈 내라고요?"…중개비도 부담스러운데 '임장비'까지 랭크뉴스 2025.04.25
48488 [단독] 이재명 항소심 재판부, 대법원 최신판례로 무죄 선고했다 랭크뉴스 2025.04.25
48487 [속보] 안덕근 "한미 FTA 재협상 얘기 나온 바 없다" 랭크뉴스 2025.04.25
48486 서울에 집 없는 서러움…서울 원룸 전세보증금 평균 2억 원 넘어[집슐랭] 랭크뉴스 2025.04.25
48485 [속보]최상목 “한국의 정치 일정 등 설명···미국 측 이해 요청” 랭크뉴스 2025.04.25
48484 “열흘 전 설악산에서 여성 죽였다” 경찰서 찾아와 자수한 50대 긴급체포 랭크뉴스 2025.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