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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 여론조사]

20% 대 초반 득표 지난 대선의 두 배
탄핵 국면 보수층 실망감 누적 분석
충청권도 과반이 李 후보 손들어 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범보수 후보와의 양자대결 시 민주당의 ‘험지’인 대구·경북(TK)에서도 40% 안팎의 지지율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초반 득표에 그쳤던 지난 대선 때의 두 배 가까운 수치다. 대선의 풍향계로 여겨지는 충청권에선 응답자 과반이 상대와 무관하게 이 후보를 택했다.

국민일보·한국갤럽의 24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경선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TK 응답자의 45% 지지를 얻었다. 김 후보 지지율은 그보다 2% 포인트 낮은 43%였다.

다른 보수 주자들과의 대결 양상도 비슷했다. 이 후보는 TK에서 안철수(41%대 41%), 한동훈(39%대 48%), 홍준표(38%대 50%) 후보는 물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40%대 50%)과 맞붙어서도 38~41% 지지율을 유지했다.

TK는 전국 단위 선거 때마다 민주당의 대표적 약세 지역으로 꼽힌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2017년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경북 21.7%, 대구 21.8%를 얻는 데 그쳤다. 이 후보 본인도 20대 대선에서 경북과 대구 득표율이 각각 23.8%, 21.6%에 머물렀다.


TK 지역에서 이 후보 선호도가 높아진 것은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누적된 보수층의 실망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탄핵 찬성과 반대로 갈라져 싸우는 상황이 보수 지지층의 실망감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수 진영 대표 주자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TK 표심 역시 분산된 상태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 후보의 강세는 6·3 대선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충청권에서도 이어졌다. 범보수 후보 5인과의 양자대결에서 모두 대전·세종·충청 응답자의 과반이 이 후보 손을 들어줬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가세도 큰 변수는 되지 않았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 보수 후보의 3자대결 시에도 이재명 후보는 TK에서 33~36%, 충청권에서 46~52%의 선호도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9%, 국민의힘 35%로 조사됐다. 특히 TK와 충청권에서의 민주당 지지율은 각 29%, 40%로 나타났다. 이 후보 개인에 대한 선호도가 당 지지율을 넘어선 것이다. 민주당 지지율이 가장 낮은 곳은 강원(28%)이었는데, 이 후보는 양자 및 3자대결에서 강원도 응답자 31~41%의 지지를 받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국민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지난 23~24일 진행됐다. 무선전화 인터뷰 조사 방식이었으며 조사 대상자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로 선정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응답률은 14.0%다.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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