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 고위공직자 38명 재산공개
인사혁신처 전경. 위키피디아
12·3불법계엄 사태 여파로 지난 1월10일 사퇴한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처장이 약 40억원의 재산을 신고해 같은 달 퇴직한 고위공직자 중 재산 상위 3위에 올랐다. 지난 1월4일 취임한 이동운 국세청 부산지방국세청 청장은 현직자 중 가장 많은 약 120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인사혁신처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2025년 4월 수시 재산등록사항’을 25일 관보에 게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달 재산공개는 올해 1월2일~2월1일까지 인사이동, 승진, 퇴직 등으로 신분이 바뀐 고위공직자 38명이 대상이다.
박 전 처장은 본인 소유의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소재 아파트와 대전 유성구 소재 주상복합, 배우자 소유의 대전 서구 소재 주상복합 등 건물 약 28억4000만원을 신고했다. 예금 4억6477만원과 증권 3억337만원도 신고했다. 박 전 처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사퇴했다.
퇴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이는 조은석 전 감사위원으로, 배우자 소유의 경기 평택 용이동 소재 대지 등 토지 23억7889만원과 본인 소유 서울 서초구 아파트 등 건물 23억9612만원을 포함해 66억2445만원을 신고했다.
현직자 재산 상위 1위인 이동운 부산지방국세청장은 본인 소유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 아파트와 배우자 명의의 서울 강남구 개포동 소재 아파트 등 건물 약 105억원과 예금 약 28억9043만원, 증권 3억6778만원 등을 신고했다.
김선조 대구광역시 전 행정부지사는 66억2004만원을 신고해 현직자 재산 상위 2위, 배영권 교육부 대구교육대학교 부총장은 25억6415만원을 신고해 현직자 재산 상위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