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계엄 당시 합참 계엄과장 "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란 지시받아"
구속된 육군총장·前방첩사령관, 군사법원에 보석 신청


답변하는 권영환 전 합참 계엄과장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권영환 전 합동참모본부 계엄과장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규백 위원장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2.2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김철선 기자 = 국회에서 12·3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된 후에도 계엄사령부 내에서 육군 2신속대응사단(이하 2사단)에 대한 출동 준비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비상계엄 당시 합참 계엄과장이있던 권영환 육군 대령은 24일 용산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전 계엄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문상호 전 국군정보사령관 등에 대한 내란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증언했다.

권 대령은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부 기획조정실장이었던 이재식 합참 전비태세검열차장(육군 준장)으로부터 '2사단 출동 지시가 나오면 바로 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냐'는 군검찰 측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이 차장의 지시가 작년 12월 4일 새벽 1시 1분께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된 이후였다고 진술했다.

수도권 소재 2사단은 헬기로 신속하게 서울 투입이 가능한 부대다.

권 대령은 이어 "2사단 출동 관련 복장 및 수단을 물어봤을 때 이 차장이 '그냥 체육복 입고 자면 된다'고 말해 안도감이 들었다"고 증언했다.

이와 관련, 이 차장은 이날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사 내 2사단 출동 준비 논의에 대한 군검찰의 질문에 "2사단 (출동) 명령이 났을 때를 위해 현황을 알아보라고만 했다"고 답했다.

그는 '2사단에 출동 준비가 하달돼 (실제) 준비가 됐다'는 군검찰의 지적에는 "몰랐다"며 "(현황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소통 오류가 있었던 것 아닌가 한다. 출동 준비 지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강호필 육군 지상작전사령관은 지난 1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내란 국조특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 후 계엄사 관계자가 2사단에 전화해 "출동 준비가 가능하냐"고 문의한 바 있다고 말했다.

강 사령관은 "이미 국회에서 계엄 해제 결의가 난 시점이라 합참에 확인하니 그런 지시가 없다고 해서 사령관 승인 없이 일체 움직이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당시 국조특위에서 진술했다.

한편,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안수 총장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은 최근 군사법원에 보석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사법원은 오는 30일 심리를 한 뒤 보석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은 지난 4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의 보석 신청은 증거인멸 우려 등을 이유로 지난 2월 기각됐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514 이재명 53% vs 한덕수 38%… 李, 누구와 붙어도 52% 넘었다 [갤럽] 랭크뉴스 2025.04.25
48513 오늘은 세계 펭귄의 날…기후 위기로 일상 무너지는 펭귄들 랭크뉴스 2025.04.25
48512 최상목 "한미, 관세폐지 목적 '7월 패키지' 마련 공감대" 랭크뉴스 2025.04.25
48511 관세 합의·美 주식 시장 상승에…코스피·코스닥, 프리마켓서 반등[마켓시그널] 랭크뉴스 2025.04.25
48510 "냄새 안 난다 착각 마세요" 1일 1샤워 호소한 회사 공지문 화제 랭크뉴스 2025.04.25
48509 ADHD 치료제 ‘공부 잘하는 약’ 오남용…진짜 환자는 “약국 50곳에 전화” 랭크뉴스 2025.04.25
48508 무인카페 찾은 여성 3명‥CCTV 보니 '깜짝' 랭크뉴스 2025.04.25
48507 [단독]6년간 ‘기준 위반’ 40건, 세균에 중금속까지···내가 먹는 생수, 괜찮을까? 랭크뉴스 2025.04.25
48506 강원 고성 DMZ서 산불‥15시간 넘게 진화 중 랭크뉴스 2025.04.25
48505 상승 전환한 비트코인, 9만3000달러대서 등락 랭크뉴스 2025.04.25
48504 '소녀상 모욕' 미국 유튜버 생활고 소식에 서경덕 "자승자박" 랭크뉴스 2025.04.25
48503 “과일값 그렇게 오르더니”... 가락시장 5대 도매법인, 작년 순익 18% 증가 랭크뉴스 2025.04.25
48502 최상목 “한미 2+2서 방위비 분담금 언급 없었다” 랭크뉴스 2025.04.25
48501 손 들고 벌서는 승객들?…비행 중 천장 패널 떨어진 미 여객기 [잇슈 SNS] 랭크뉴스 2025.04.25
48500 [샷!] "아이 키우기 참 힘든 나라입니다" 랭크뉴스 2025.04.25
48499 SK텔레콤, 유심 무상 교체 결정할까…"피해 특정돼야" 랭크뉴스 2025.04.25
48498 최상목 “한미, 관세 폐지 위한 ‘7월 패키지’ 마련 공감대” 랭크뉴스 2025.04.25
48497 "정부 거짓말" 마음 아픈 이용수 할머니, '위안부 역사관' 건물엔 비가 샌다 랭크뉴스 2025.04.25
48496 “대학 졸업장 필요 없다”…고졸 뽑는 미국 빅테크들 [잇슈 머니] 랭크뉴스 2025.04.25
48495 모바일뱅킹 앱 전쟁, 토스뱅크 독주 속 전통 은행의 추격전 랭크뉴스 2025.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