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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오늘 국회에서 정부의 12조 원대 추가경정 예산안을 설명하는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한 총리가 국회에 입장할 때부터 발언을 마칠 때까지, 야당에서는 항의가 쏟아졌는데요.

우원식 국회의장은 작심한 듯 한 총리를 향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대권놀음 중단하라! <중단하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국회 본청에 들어서자,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등은 "대통령 놀음에 빠졌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한 총리가 입을 떼기도 전에 사퇴를 요구하며 본회의장을 떠났습니다.

"내란대행 사퇴하라!"

아랑곳 않고 입을 뗀 한 총리는 재해·재난 대응과 통상, 민생안정 등을 위한 12조 2천억 원대 규모의 정부 추경안을 의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경제의 회복과 도약의 소중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조속히 심의 의결해 주실 것을…"

대통령 권한대행의 국회 시정 연설은 1979년 11월 최규하 전 대통령 이후 46년 만입니다.

한 총리의 시정 연설이 끝나자 국민의힘은 박수를 보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침묵으로 항의를 표시했습니다.

비판의 목소리는 뜻밖에 우원식 국회의장의 입을 통해서도 나왔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국회의장으로서 권한대행께 한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의장석에 나와 항의하고, 고성이 잇따랐지만, 우 의장은 "대통령과 권한대행의 권한이 동일 하다는 것은 헌법에 위배된 발상"이라며 작심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대정부질문 국회 출석 답변과 상설특검 추천 의뢰 등 해야 할 일과 헌법재판관 지명 등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잘 구별하시기 바랍니다."

대선 출마설을 부인하지 않는 한 총리를 향해, "파면된 대통령을 보좌했던 국무총리로서 책임감을 갖고 국정을 처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우 의장 측은 "관례대로 한 총리 측에 수차례 사전 환담을 요청했지만, 총리 측에서 국정현안장관회의를 이유로 최종 거절을 통보했다"면서, 공개 석상에서 작심 발언이 나온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김신영 /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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