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896년 설립된 프랑스 명품 주얼리
그레이스 켈리가 사랑한 주얼리로 유명

김건희 착용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화제
당시 6200만원, 현재 7200만원
사진=연합뉴스
프랑스 명품 주얼리 브랜드 '반클리프&아펠'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김건희 여사 선물 명목으로 통일교 고위 간부로부터 고가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받은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이 제품의 브랜드가 반클리프 아펠이며, 김건희 여사가 해당 제품을 착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반클리프 아펠은 1896년 보석공 아들 '알프레드 반클리프'와 주얼리 상인 가문의 딸 '에스텔 아펠'이 만나 만든 브랜드다. 브랜드명은 각자의 이름을 따와 '반클리프 아펠'로 명명했다.

반클리프 아펠이 유명해진 것은 왕실과의 인연 덕분이다. 1956년 헐리우드 스타 그레이스 켈리와 레니에 3세 결혼 예물을 제작하면서 모나코 왕실의 공식 보석상으로 인정받았다. 또, 샤를린 왕비가 즐겨 사용하는 브랜드로도 유명했으며, 2011년 7월에는 남아공 국가대표 수영 선수 샬린 위트스톡이 모나코의 국왕 알베르 2세와의 결혼식에서 반클리프 아펠의 티아라를 착용했다.

그레이스 켈리의 아들 알베르 2세는 “어머니가 진주로 만든 약혼 예물을 무엇보다도 소중히 여겼고 그것은 어머니의 가장 소중한 순간을 함께한 징표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집트 왕실, 아랍국가 왕족들의 목걸이 제작 요청을 받으면서 명품의 입지를 강화해왔다.

반클리프 아펠에서 가장 유명한 디자인은 1968년 네잎클로버 모양의 '알함브라(Alhambra)' 컬렉션이다.

반클리프 아펠은 유럽에서도 오래된 주얼리 브랜드에 속한다. 현재 초고가 주얼리 브랜드가 모여있는 '파리 방돔 광장'에 처음 자리를 잡은 브랜드도 반클리프 아펠이다. 1906년 방돔 광장 22번지에 첫 부티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반클리프 아펠 주변으로 다른 브랜드들이 매장을 내면서 명품 주얼리 거리가 형성됐다.

현재는 주얼리, 시계 등을 주로 운영하는 스위스 명품 기업 리치몬트가 보유하고 있다. 리치몬트는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에서 2001년 반클리프 아펠을 인수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김건희 여사가 '애정하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김 여사는 대통령 취임식(2022년 5월), 영화인과의 만찬(2022년 7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부부 초청 공식 만찬(2022년 7월) 등에서 반클리프 아펠 팔찌를 사용했다.

또, 2022년 스페인 순방 마지막 일정이자 마드리드 시내 호텔에서 열린 재스페인 동포 초청 만찬간담회에서 반클리프 아펠의 ‘스노우플레이크 팬던트’ 목걸이를 착용하고 등장했다. 이 제품은 다이아몬드 스톤 71개(3.04캐럿)를 사용해 눈꽃 결정 모양을 형상화했다. 같은 라인의 귀걸이 제품도 있으나 김 여사는 당시 목걸이만 착용했다.

2022년 당시 가격은 6200만원이었으나 현재 이 목걸이의 가격은 7200만원으로 1000만원 올랐다. 반클리프 아펠은 국내에서 연 2회의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1월 주요 제품의 가격을 평균 3~4% 올렸다.

이 제품은 최근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은 지난 20일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전직 통일교 2인자로 통하는 윤모씨가 준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김 여사 착용 제품과 같은 것으로 의심받고 있기 때문이다.

전씨는 통일교 간부 윤씨로부터 고가의 목걸이를 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해당 목걸이에 대해서는 잃어버렸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검찰에서는 이 목걸이가 6000만원대이며, 통일교 간부 윤씨가 ‘김 여사 선물’이라며 전씨에 전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302 "해체" 두시간뒤 "아니다"…이재명 싱크탱크 벌써 알력다툼? 랭크뉴스 2025.04.24
48301 임금 이중구조 심화, 타격 더 받는 소규모 업체 종사자 랭크뉴스 2025.04.24
48300 서해 구조물 철거 거절한 中…"양식 시설 직접 보라" 현장 방문 제안 랭크뉴스 2025.04.24
48299 선관위, '韓대행, 심판이 선수로 뛴다'에 "선거관리는 저희가" 랭크뉴스 2025.04.24
48298 윤희숙 "권력에 줄 서는 정치가 계엄 낳아... 진심으로 사죄" 랭크뉴스 2025.04.24
48297 검찰 눈엔 [그림판] 랭크뉴스 2025.04.24
48296 우크라군 "키이우 공습에 북한 탄도미사일 사용" 랭크뉴스 2025.04.24
48295 '아수라장'된 46년 만의 권한대행 시정연설…우원식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구별" 한덕수 직격 랭크뉴스 2025.04.24
48294 영화 '오펜하이머' 비밀도시처럼…中고비사막서 우주선 솟구쳤다 [르포] 랭크뉴스 2025.04.24
48293 “스트레스 풀려고” 새끼 고양이 21마리 죽였다…“징역 1년6개월” 랭크뉴스 2025.04.24
48292 [단독] 광장서 과도 든 노숙인… “흉기소지죄 맞나” 경찰 갈팡질팡 랭크뉴스 2025.04.24
48291 이재명 싱크탱크 ‘성장과 통합’ 일주일 만에 좌초 랭크뉴스 2025.04.24
48290 계엄군 이진우의 거수경례‥계엄 몰랐다던 박안수는 '헬기 승인' 랭크뉴스 2025.04.24
48289 “68억원 사라졌다”는데 ‘훔친 건 40억원’···28억원은 어디에? 랭크뉴스 2025.04.24
48288 “엄마가 전화를 안 받아요” 영남 산불에 일어난 기적 [아살세] 랭크뉴스 2025.04.24
48287 檢 “사위 급여는 文의 뇌물”… 다혜씨 부부 태국이주 靑 동원 랭크뉴스 2025.04.24
48286 "하루 꼬박 기다려도 괜찮아" 끝없이 이어진 교황 조문 행렬 랭크뉴스 2025.04.24
48285 ‘경북 산불’ 실화 혐의 2명, 구속영장 심사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24
48284 1분기 -0.2% ‘역성장 쇼크’… 4개 분기 연속 저성장 랭크뉴스 2025.04.24
48283 [영상] 교황이 누운 바티칸의 밤, 꺼지지 않던 성 베드로 성당의 불빛 랭크뉴스 2025.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