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연합뉴스-유엔난민기구, 국제포럼 공동주최…"희망 나누는 미래"


'아프리카 강제실향(난민) 해법 국제포럼', 연합뉴스에서 열려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4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연우홀에서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유엔난민기구(UNHCR)가 공동 주최한 '아프리카 강제실향(난민) 해법 국제포럼' 개회식에서 내빈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 네 번째부터) 김새려 UNHCR 한국대표부 대표, 국회 아프리카 포럼 회장인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 황대일 연합뉴스 사장, 마마두 쟌 발데 유엔 난민기구 동아프리카 지역본부장, 아미라 아가립 주한 수단대사. 2025.4.2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전쟁, 폭력, 박해 등으로 고향을 떠난 각국 강제실향민 수가 1억명을 돌파한 상황에서 아프리카의 강제실향과 난민 문제 해결책을 논의하는 장이 열렸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유엔난민기구(UNHCR)는 24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연우홀에서 '2025 아프리카 강제실향(난민) 해법 국제포럼'을 공동 주최했다.

주제는 '분쟁·이산·편견을 넘어 희망을 나누는 미래'다.

국회 아프리카포럼과 한·아프리카재단은 후원했다.

포럼은 분쟁과 기후변화 등으로 이주하는 아프리카 강제실향민과 국경을 넘을 수밖에 없는 난민의 실태를 살피고, 이와 관련한 언론의 역할을 조명했다.

황대일 연합뉴스 사장 '아프리카 강제실향(난민) 해법 국제포럼'에서 개회사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황대일 연합뉴스 사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연우홀에서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유엔난민기구(UNHCR)가 공동 주최한 '아프리카 강제실향(난민) 해법 국제포럼'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4.24 [email protected]


황대일 연합뉴스 사장은 개회사에서 "아프리카와 대한민국의 상생 가치를 모색하고 인류애를 실천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오늘 도출된 여러 제언은 국내외에서 깊은 공감대를 이뤄 아프리카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크게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식민 지배와 내전, 빈곤을 딛고 경제 기적과 민주주의를 모두 달성한 한국이 평화와 번영을 향해 아프리카와 동행하도록 안내하는 내비게이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새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대표는 환영사에서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한 아프리카 강제실향민의 희망이 계속돼야 한다"며 "정부와 국제기구, 학계, 언론 등 전 사회적인 접근을 통한 협력과 지속적인 인도적 지원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헌승 국회 아프리카포럼 회장은 축사에서 "한국은 전쟁 폐허를 딛고 국제사회의 도움 속에 재건과 번영을 이뤘다"며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서 아프리카 난민 문제 해결과 국제 협력 강화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아미라 아가립 주한 수단대사는 "2년 전 발발한 분쟁으로 1천300만여명이 고향을 떠나야 했고, 400만여명이 다른 나라로 건너갔다"며 "이러한 이주 위기가 수단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해 전 세계가 주목해달라"고 호소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특별 영상축사를 했고, 마마두 쟌 발데 유엔난민기구 동아프리카 지역본부장은 기조연설을 했다.

포럼에는 국회 아프리카포럼 사무총장이자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김건 의원, 김영채 한·아프리카재단 이사장, 토골라니 에드리스 마부라 주한 탄자니아 대사를 비롯해 아프리카 연구기관, 비정부기구(NGO), 재계, 정부 등에서 110명 참석했다.

'아프리카 강제실향(난민)' 포럼에서 환영사 하는 김새려 UNHCR 한국대표부 대표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김새려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 대표가 24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연우홀에서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유엔난민기구(UNHCR)가 공동 주최한 '아프리카 강제실향(난민) 해법 국제포럼'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5.4.24 [email protected]


'아프리카 강제 실향과 인도적 대응'을 소주제로 한 1세션에서는 한건수 강원대 문화인류학과 교수가 아프리카인의 강제이주 역사와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김성수 한양대 유럽아프리카연구소장의 사회로 강민아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 바바라 리졸리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한국사무소 대표, 김영완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이 토론에 나섰다.

'아프리카와 한국 언론의 역할'을 소주제로 한 2세션에서는 '시네 아프리카' 저자인 이은별 고려대 언론학 박사가 '프레임에 갇힌 아프리카: 미디어의 선택과 배제'라는 내용으로 발표했다.

이어 방연상 연세대 아프리카연구원장의 사회로 김새려 대표, 조원빈 성균관대 국가전략대학원장, 고웅석 연합뉴스 우분투추진단장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연합뉴스는 지난해 11월 국내 언론사 중 처음으로 아프리카 전담 공적기구 우분투추진단을 신설해 우리 사회에서 아프리카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악의 인도주의적 위기'로 불리는 아프리카 수단 내전 발발 2주년(4월 15일)을 맞아 남수단 난민촌 렌크를 처음 방문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295 '아수라장'된 46년 만의 권한대행 시정연설…우원식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구별" 한덕수 직격 랭크뉴스 2025.04.24
48294 영화 '오펜하이머' 비밀도시처럼…中고비사막서 우주선 솟구쳤다 [르포] 랭크뉴스 2025.04.24
48293 “스트레스 풀려고” 새끼 고양이 21마리 죽였다…“징역 1년6개월” 랭크뉴스 2025.04.24
48292 [단독] 광장서 과도 든 노숙인… “흉기소지죄 맞나” 경찰 갈팡질팡 랭크뉴스 2025.04.24
48291 이재명 싱크탱크 ‘성장과 통합’ 일주일 만에 좌초 랭크뉴스 2025.04.24
48290 계엄군 이진우의 거수경례‥계엄 몰랐다던 박안수는 '헬기 승인' 랭크뉴스 2025.04.24
48289 “68억원 사라졌다”는데 ‘훔친 건 40억원’···28억원은 어디에? 랭크뉴스 2025.04.24
48288 “엄마가 전화를 안 받아요” 영남 산불에 일어난 기적 [아살세] 랭크뉴스 2025.04.24
48287 檢 “사위 급여는 文의 뇌물”… 다혜씨 부부 태국이주 靑 동원 랭크뉴스 2025.04.24
48286 "하루 꼬박 기다려도 괜찮아" 끝없이 이어진 교황 조문 행렬 랭크뉴스 2025.04.24
48285 ‘경북 산불’ 실화 혐의 2명, 구속영장 심사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24
48284 1분기 -0.2% ‘역성장 쇼크’… 4개 분기 연속 저성장 랭크뉴스 2025.04.24
48283 [영상] 교황이 누운 바티칸의 밤, 꺼지지 않던 성 베드로 성당의 불빛 랭크뉴스 2025.04.24
48282 '몸 사리는' 이재명, 원전엔 함구…공공의대는 국립의대로 말 바꿔 랭크뉴스 2025.04.24
48281 HBM의 힘…SK하이닉스 영업익 7.4조 '역대 최대' 랭크뉴스 2025.04.24
48280 [단독]치킨값 또 오르나…BHC·BBQ 등 18개사 대표, 내일 첫 ‘이중가격제’ 논의 랭크뉴스 2025.04.24
48279 "애들 신발 사려고"... 백화점서 고성에 몸싸움 '아수라장' 랭크뉴스 2025.04.24
48278 “폭행치상 전혀 없다”던 김문수, 토론회 직후 ‘정정 자료’···이재명 사례 의식했나 랭크뉴스 2025.04.24
48277 국힘 절대 강자 없는 초박빙… 전체선 韓, 지지층은 金 우위 랭크뉴스 2025.04.24
48276 文, 검찰 뇌물수수 혐의 기소에 “尹 탄핵에 대한 보복” 랭크뉴스 2025.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