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성분 표시와 달리 요오드 과다 함유
고려은단 갈무리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고려은단의 ‘멀티비타민 올인원’이 성분 표시와 달리 요오드를 과다하게 함유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회수 조처를 받았다. 이 제품은 인기 연예인 유재석을 광고 모델로 앞세우며 2022~2023년 멀티비타민 제품 중 판매량 1위를 한 제품이다.

식약처는 2025년 2월11일 제조돼 소비기한이 2027년 2월10일까지인 ‘멀티비타민 올인원’ 1560㎍ 60정 제품을 보관하고 있는 소비자는 구입한 업소에 되돌려주는 등 회수에 협조해달라고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 지난 16일 공지했다. 바코드 번호는 ‘8809497531729’다. 식약처는 “해당 회수 제품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는 판매를 중단하고 반품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제품엔 요오드가 60㎍ 포함됐다고 적혀있으나, 실제로는 129.7㎍ 함유돼 있었다. 표시량의 80~150%가 적합 기준 규격인데, 216%가 검출된 것이다. 요오드는 미역·다시마·김과 같은 해조류와 유제품, 달걀 등의 음식에 많이 포함된 영양소로, 1일 권장섭취량은 성인 기준 150㎍다.

고려은단은 23일 누리집을 통해 “자체적으로 실시한 품질 검사 과정에서 제품 중 일부에서 요오드 함량이 제품의 표시 기준을 초과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신속하게 해당 제조번호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으며, 관련 법령에 따라 회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은단은 “제품을 믿고 구매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나라’ 갈무리

요오드 함량의 경우 특히 갑상선 관련 환자들에게 더 예민한 이슈다. 요오드의 결핍 또는 과다가 갑상선 질환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삼성서울병원이 누리집에 올린 요오드 관련 정보를 보면 “요오드의 섭취가 부족하거나 많다고 해서 무조건 갑상선 기능 저하증 혹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갑상선염 환자의 경우 (요오드 관련) 자동조절기능에 장애가 있어 요오드를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갑상선 질환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온라인 카페 등에는 “유재석이 광고하고 원료 좋은 거 쓴다고 해서 먹었는데 황당하다”, “이미 다 먹었는데…”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또 해당 제품 판매 누리집에는 “문의글 남겼고 답변을 받았으나 정말 이 사태에 대해 (고려은단이) 안일하단 생각이 드는 답변이었다”, “믿고 구매했는데 더이상 먹는 건 어렵겠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242 광주 하남산단 공장서 불…인명피해 없어 랭크뉴스 2025.04.26
49241 빗발치는 국회 추경 증액 요구에…최상목 "유연하게 임할 것" 랭크뉴스 2025.04.26
49240 교황 장례미사에 중국어 기도문 낭송...중국에 유화제스처? 랭크뉴스 2025.04.26
49239 전 세계 애도 속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미사 엄수…영면하소서 랭크뉴스 2025.04.26
49238 이란 남부 항구서 큰 폭발…최소 516명 부상 랭크뉴스 2025.04.26
49237 러 “우크라가 점령했던 쿠르스크 해방…북한군도 참전" 랭크뉴스 2025.04.26
49236 약자들의 교황, 마지막 가는 길…난민∙성소수자∙노숙인도 초대 랭크뉴스 2025.04.26
49235 이란 항구서 폭발 사고로 280여명 부상…컨테이너에서 폭발 시작한 듯 랭크뉴스 2025.04.26
49234 ‘산불 2단계’ 인제 불길 93% 잡혀…강풍 속 야간진화 총력 랭크뉴스 2025.04.26
49233 ‘4강 토론’ 마친 洪 “이재명 잡을 사람은 홍준표뿐, 韓총리도 만나겠다” 랭크뉴스 2025.04.26
49232 최상목 “재정 원칙 부합한다면 추경 논의 유연하게 임하겠다” 랭크뉴스 2025.04.26
49231 미국·이란 3차 핵 협상 시작…기술 협상도 병행 랭크뉴스 2025.04.26
49230 [여론조사②] 한덕수 출마 반대 60%‥"비상계엄 사태 연관 의혹" 랭크뉴스 2025.04.26
49229 [여론조사①] 이재명, 3자 대결 모두 크게 앞서‥선호도 이재명 43% 한덕수 10% 랭크뉴스 2025.04.26
49228 “양양 포함 주민 372명 대피” 인제 산불 야간진화 돌입 랭크뉴스 2025.04.26
49227 ‘4강’ 토론회서 총구 반대로 돌린 국힘 ‘찬탄·반탄’ 후보들 랭크뉴스 2025.04.26
49226 최상목 “신속 처리 전제시, 추경 논의 유연하게 임하겠다” 랭크뉴스 2025.04.26
49225 “한덕수 출마 언짢나”…안철수 O, 김문수·한동훈·홍준표 X 랭크뉴스 2025.04.26
49224 安 "파면 사과?"…金 "민주당 때문" 洪 "후보땐 검토" 韓 "사과"(종합) 랭크뉴스 2025.04.26
49223 [속보] 인제 하남리 산불 진화율 93%···주민 370여 명 대피 랭크뉴스 2025.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