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캔·도시락·영수증 등의 비스페놀 3종
환경호르몬 우려에 사용 규제 대상
"기준 설정·관리한 결과 노출량 줄어"
2020년 조사 대비해서도 22% 감소
컵라면. 게티이미지 뱅크


영수증, 컵라면 용기 등 일상 속 다양한 물건 제조 과정에 쓰이는 물질인 비스페놀 3종에 대한 국내 노출량 조사 결과, 인체 위해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스페놀은 내분비계 교란 위험 가능성이 있어 유아용 젖병 제조 등에선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소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통합 위해성 평가 결과, 2024년 기준 우리 국민의 비스페놀A 총 노출량은 성인 기준 체중 1㎏당 하루 0.005㎍(마이크로그램, 1㎍은 100만 분의 1g) 으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영아는 0.015㎍ 수준이었다.

성인의 총 노출량을 인체독성참고치로 나눈 값인 위해지수로 환산하면, 0.02%다. 위해지수가 1 미만이면 '인체 위해 우려 없음'을 의미한다. 식약처는 "이는 평생 노출해도 위해 가능성이 없다고 보는 양으로, 인체에 해를 끼칠 우려가 아주 낮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비스페놀A의 노출량은 지난 2020년 조사와 대비해서도 성인은 22%, 유아는 12% 감소
했다. 비스페놀S와 F의 위해도 평가 결과도 모두 인체 위해 우려가 낮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비스페놀은 내열성과 강도가 높아 용기 등에 사용되는 폴리카보네이트 제조, 식료품 캔 내부와 수도관 코팅용으로 쓰이는 에폭시수지 제조 과정에 사용된다. 도시락, 플라스틱, 합성수지, 식품 캔, 의료기기, 영수증 종이 등 다양한 물건이 해당된다. 식약처는 경구·피부 등 노출경로, 식품·화장품·의약품·위생용품 등 노출원을 파악하고 제품 중 비스페놀 오염도, 제품별 사용빈도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분석해 체내 총 노출량을 산출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약처는 영유아 제품과 화장품 등에 대해 비스페놀 기준을 설정해 관리한 결과가 노출량 감소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일상생활에서 노출될 수 있는 유해물질에 대한 위해성 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322 [단독] "이인선 한번 시켜줘야 하지 않나"‥또 나온 공천 개입 정황 랭크뉴스 2025.04.24
48321 ‘대선 코앞’ 문재인 전 대통령 기소…검찰, 당사자 조사도 없이 “뇌물 공범” 랭크뉴스 2025.04.24
48320 한덕수, 우원식 질책에도 ‘천원주택행’…민주 “대권 놀음 그만두라” 랭크뉴스 2025.04.24
48319 [단독] "건진법사 법당에서 명태균 봤다"‥'건진'과 '명태균' 청탁 주고받았나 랭크뉴스 2025.04.24
48318 문 전 대통령 ‘관여’ 못 밝힌 채…‘이스타 특혜 채용=뇌물’ 단정 랭크뉴스 2025.04.24
48317 [속보] 한미 2+2 통상 협의 시작…美의 對한국 상호관세 25% 폐지 논의 랭크뉴스 2025.04.24
48316 [속보]‘경북 산불’ 피의자 2명 구속영장 기각···“도망·증거 인멸 우려 없어” 랭크뉴스 2025.04.24
48315 [속보] 체코 ‘한수원 원전 계약’ 경쟁사 진정 최종 기각 랭크뉴스 2025.04.24
48314 체코 '한수원 원전 계약' 경쟁사 진정 최종 기각 랭크뉴스 2025.04.24
48313 한미 '2+2 통상협의' 개최…美의 對한국 상호관세 25% 폐지 논의 랭크뉴스 2025.04.24
48312 "차가 포르쉐인데, 女기사 괜찮겠어?" 23년 베테랑도 이런 대접 랭크뉴스 2025.04.24
48311 대체 얼마나 '로또'길래…세종시 청약 LH사이트 마비됐다 랭크뉴스 2025.04.24
48310 호남 달려간 이재명·김경수·김동연‥막판 표심 잡기 총력전 랭크뉴스 2025.04.24
48309 "한덕수는 물론, 대통령 되면 이재명까지‥" '빅텐트' 커진 이유는? 랭크뉴스 2025.04.24
48308 46년 만 권한대행 시정연설‥"할 일, 안 할 일 구별해야" 일침 랭크뉴스 2025.04.24
48307 SKT ‘24시간 내 보고’ 규정 위반…알뜰폰 고객 ‘USIM’은? 랭크뉴스 2025.04.24
48306 문형배, 블로그서 "대통령-국회 사이 갈등, 해결 방도 없어" 랭크뉴스 2025.04.24
48305 김문수 "대선 책임은 한동훈" 한동훈 "아버지가 계엄해도 막아야" 랭크뉴스 2025.04.24
48304 손목밴드 재활용하는 콜드플레이… K팝도 친환경 고민할 때 랭크뉴스 2025.04.24
48303 쌀통에서 건진 '5천만원 돈뭉치'‥한국은행 "개인에게 안 주는데‥" 랭크뉴스 2025.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