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등 토론' 안철수 제안에 화답
"이공계 공통분모... 식견 갖춰"
"대선 승리 시 安과 협치 필수"
"이공계 공통분모... 식견 갖춰"
"대선 승리 시 安과 협치 필수"
안철수(왼쪽 사진)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 1차 경선을 통과한 안철수 의원에 대해 "과학기술 관련 전문성과 식견을 가졌다"며 높이 평가했다. 특히 이 후보 자신의 6·3 대선 승리를 가정하면서 "
'이준석 정부'에 필요한 자산이 될 것
"이라고 치켜세웠다.이 후보는 2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선거판에 서로 감옥에 보내는 데 몰두하는 법률가들만 즐비한 상황에서,
인공지능(AI)·이공계 문제 논의를 위한 안 의원의 토론 제안은 단비처럼 느껴진다
"며 안 의원의 최근 언론 인터뷰 영상을 공유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안 의원은 "이준석 후보와 제가 같은 이공계 출신이다. 기회를 만들어 같이 AI 등을 주제로 토론을 하면 국민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이 후보는 서울과학고 졸업 후 미국 하버드대에서 컴퓨터과학 및 경제학을 전공했다. 안 의원은 서울대 의대 박사 과정 재학 중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프로그램 'V3'를 개발한 뒤, 온라인 보안서비스 업체 '안철수연구소'(안랩)를 창업한 이력이 있다.
2022년 6월 14일 이준석(앞줄 오른쪽) 당시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성남 분당갑 6·1 보궐선거 승리를 거둔 안철수(왼쪽) 의원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대선 승리 시 안 의원과의 협력을 시사하는 메시지도 내놨다.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이 후보는 "
선거 기간 중에는 함께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안철수 후보의 전문성과 식견은 향후 개혁신당 이준석 정부가 추진할 협치 정부에 꼭 필요한, 중요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고 밝혔다. 이어 "당은 다르지만, 안 후보가 과학 기술에 대한 깊이 있는 비전을 풀어내 주시길 기대한다. 많이 배우고 소통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적었다.다만 이 후보는 국민의힘 안팎에서 제기되는
'보수 대선 후보 단일화론' 등은 여전히 일축
하며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날 오전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한 그는 "개혁신당의 많은 구성원들은 (국민의힘 등이 거론하는) 단일화 또는 '빅텐트 구상' 등에 대해 '절대 그럴 의사가 없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