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민주당 “사퇴하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밤 열리는 ‘2+2’ 한-미 고위급 통상 협의와 관련해 “국익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하에, 무역균형·조선·액화천연가스(LNG)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합의점을 모색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추가적인 재정의 적기 투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12조2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촉구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전례 없는 미국발 관세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경제환경이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급변하고 있다”며 “미국의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등에 대한 품목별 관세 조치와 기본관세 도입, 그리고 상호관세 예고 등으로 우리 산업과 기업에 상당한 부담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지금 이 시각에도 세계 수십여개 국가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추진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우리도 가능한 한 신속하게 협상에 돌입하고 충분한 협의 시간을 확보해 유예기간 내에 국익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간의 대응 과정에 대해서는 “미 관세 부과에 대한 분야별 영향을 점검하고 업종별 릴레이 간담회를 통해 업계와 소통하고, 철강 및 알루미늄 산업 지원대책, 자동차 산업 긴급지원 대책 마련 등 우리 주력 수출 산업의 경쟁력 유지를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추진 중”이라며 “민간과 정부가 가진 역량을 총결집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미국 측과 긴밀히 소통하며 협의에 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 권한대행은 “국내 경제 상황 역시 녹록지 않다”며 지난 21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12조2천억원 규모의 추경안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재해·재난 대응 3조2천억원 △인공지능(AI)·반도체 경쟁력 강화 4조4천억원 △소상공인 지원 4조3천억원 등을 하나하나 설명하며 “위기 대응에는 정책의 내용만큼이나, 이를 추진하는 타이밍 또한 너무도 중요하다. 정부 재정이라는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이들에게 닿아야 할 시점은 바로 지금”이라며 “세계잉여금 및 기금 자체 자금 등 가용재원 4조1천억원과 8조1천억원 규모의 국채 발행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 권한대행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이던 지난해 11월 국무총리로서 2025년도 예산안 대통령 시정연설문을 대독한 바 있지만,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시정연설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 권한대행의 국회 시정연설은 1979년 11월 당시 권한대행이던 최규하 전 대통령에 이어 46년 만이다. 한 권한대행이 시정연설을 시작하려 하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사퇴하라”는 외침이 쏟아졌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194 '가게에 사람이 없다' 매장판매종사자 10만명 감소...내수 경기 침체·키오스크 확산 때문 랭크뉴스 2025.04.24
48193 “조사 한번 없이…” “사위 월급이 뇌물?” 文 깜짝 기소 맹비난 랭크뉴스 2025.04.24
48192 [속보] "文, 검찰 기소에 '터무니없고 황당... 尹 탄핵에 대한 보복'" 랭크뉴스 2025.04.24
48191 “진열대 텅 빌 것” 유통업체 경고에, 트럼프 관세 한 발 물러섰다 랭크뉴스 2025.04.24
48190 ‘文 뇌물죄 기소’에… 민주 “정치 검찰 해체” 국민의힘 “수사팀 경의” 랭크뉴스 2025.04.24
48189 이복현 “MBK·홈플 상당기간 기업회생 계획… 자구책 없다” 비판도 랭크뉴스 2025.04.24
48188 "토허제 할애비가 와도 못 말린다"…한달새 집값 10억 뛴 이곳 랭크뉴스 2025.04.24
48187 ‘사기 혐의’ 전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 1심서 징역 8개월…법적 구속은 면해 랭크뉴스 2025.04.24
48186 경찰과 4시간 대치하다 체포된 살인범, 취재진 질문에 침묵 랭크뉴스 2025.04.24
48185 월드옥타, 박종범 회장 부인이 문화행사 총괄 '적절성 논란' 랭크뉴스 2025.04.24
48184 “유재석 보고 샀는데”…고려은단 비타민, 식약처 ‘회수’ 조처 랭크뉴스 2025.04.24
48183 검찰, 전 평택시장 조사…'공천개입 의혹' 김여사 조사 초읽기 랭크뉴스 2025.04.24
48182 [영상] 우원식, 한덕수 멈춰 세워 “할 일, 안 할 일 구분하시라” 작심 발언 랭크뉴스 2025.04.24
48181 ‘대공 용의점 없다’ 풀려난 중국인들, 이틀만 또 군부대 촬영 랭크뉴스 2025.04.24
48180 이재명, NBS기준 첫 40% 넘겨…홍준표·김문수 10%, 한동훈 8%로 오차내(종합) 랭크뉴스 2025.04.24
48179 "文, 검찰 기소에 '터무니없고 황당, 尹탄핵 보복 기소' 언급" 랭크뉴스 2025.04.24
48178 한동훈 “‘경제 NATO’ 창설로 공동 대응”… 외교·통상 전략 구상 발표 랭크뉴스 2025.04.24
48177 한덕수 연설에 "12조짜리 대권 놀음"…민주, 야유도 박수도 없었다 랭크뉴스 2025.04.24
48176 프로레슬링처럼… 머스크·베센트, 트럼프 앞서 욕설 다툼 랭크뉴스 2025.04.24
48175 “관세 폭탄 피하자” 中제품, 韓라벨 달고 美로 갔다 랭크뉴스 2025.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