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역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0.1% 이하 성장을 기록하면서 우려했던 ‘저성장 쇼크’가 현실로 다가왔다.
한국은행은 24일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0.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당초 전망치 0.2%보다 0.4% 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2022년 4분기(-0.5%) 이후 최저치다.
앞서 한은은 시장 충격 방지를 위해 지난 17일 1분기 역성장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당시 배경으로 국내 정치 불확실성 장기화, 미국 관세정책 우려에 따른 경제 심리 위축, 역대 최대 산불 피해 등을 언급했었다.
1분기 역성장을 기록하면서 한국 경제는 지난해 2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0.1% 이하 저성장 늪에 빠지게 됐다. 이는 과거 대형 경제 위기 때도 없었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