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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17조6391억원, 전년比 42%↑
HBM 수요 견조, 美 관세 전 재고 비축 영향
“HBM3E 12단, HBM3E 매출 50%↑ 예상“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뉴스1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1~3월) 전년 동기 대비 157.8% 늘어난 영업이익 7조4405억원을 기록했다. 엔비디아 등의 인공지능(AI) 반도체에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가운데, 미국 관세 우려에 사전에 메모리 반도체를 대량 구매해 재고를 비축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며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7조6391억원, 영업이익은 7조440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매출액은 41.9%, 영업이익은 157.8% 늘었다. 당초 증권업계에서 전망했던 영업이익 컨센서스(6조5929억원)를 12.85% 웃돌았다. 이 같은 실적 달성에 힘입어 1분기 말 기준 회사의 현금성 자산은 14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000억원 늘었다. 차입금과 순차입금 비율도 각각 29%와 11%로 개선됐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1분기는 AI 개발 경쟁과 재고 축적 수요 등이 맞물리며 메모리 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에 맞춰 HBM3E 12단,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시장 상황이 조정기에 진입하더라도 차별화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사업 체질 개선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수요 전망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 변화에도 고객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공급망 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HBM 수요에 대해 고객과 1년 전 공급 물량을 합의하는 제품 특성상 올해는 변함없이 전년 대비 약 2배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HBM3E 12단 판매를 순조롭게 확대해 2분기에는 이 제품의 매출 비중이 HBM3E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AI PC용 고성능 메모리 모듈인 LPCAMM2를 올해 1분기부터 일부 PC 고객에게 공급했고, AI 서버용 저전력 D램 모듈인 소캠(SOCAMM)은 고객과 긴밀히 협업해 수요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PCAMM은 저전력 D램인 LPDDR5X 기반의 모듈 솔루션 제품으로 기존 DDR5 SODIMM 2개를 LPCAMM2 1개로 대체하는 성능 효과를 가지면서 공간을 절약하고 저전력과 고성능 특성을 구현한다. 소캠은 저전력 D램 기반의 AI 서버 특화 메모리 모듈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설비투자 원칙’을 준수하며 수요 가시성이 높고 수익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투자효율성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며“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 한계를 돌파해, 업계 1등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이익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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