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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키워드는 '지갑'입니다.

길에서 모르는 사람이 지갑을 잃어버렸다며 차비 좀 빌려 달라고 한다면 어떨까요.

누군가의 곤경을 외면할 수 없어 빌려주는 분들 많을 텐데요.

이런 수법으로 돈을 뜯은 4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길가는 학생들이나 젊은 여성에게 주로 접근해 돈을 빌렸습니다.

"출장 왔는데 지갑을 잃어버려 차비가 없다"며 동정심에 호소했는데요.

신분증을 보여주고 연락처를 주며 피해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돈을 빌린 뒤 그대로 잠적했습니다.

남성은 지난해 8월부터 이달까지 서울 강남과 경기 남양주시 일대를 돌며 비슷한 수법으로 범행했습니다.

피해자들은 10만 원 안팎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까지 빌려준 사례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피해 금액이 1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잇슈키워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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