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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제주를 여행하는 내국인 관광객 70~80%는 렌터카를 몹니다. 아침 일찍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예약한 렌터카를 받고 제주 여행에 나섭니다. 그렇다면 관광객들은 어떤 렌터카를 애용할까.

20대는 경차, 30대는 전기차, 40대는 승합차를 각각 선호했습니다.

제주관광공사가 제주 88개 렌터카 업체가 입점한 가격 비교 플랫폼 '제주패스'의 예약 데이터 등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관광공사는 다만 데이터 특성상 관광객과 도민의 구분이 어려워 전체 렌터카 사용자를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고 덧붙였습니다.

■ 제주 여행할 땐…20대 '경차', 30대 '전기차', 40대 '승합차'

가장 많이 빌린 차종 상위 5개를 보면 연령대별로 특징이 뚜렷합니다.

지난해 20대 이하가 제주에서 가장 많이 빌린 차는 아반떼, K3와 같은 준중형차였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경차 이용 비율입니다. 20대까지는 다른 연령대와 달리 유일하게 레이나 모닝, 캐스퍼, 스파크와같은 경차를 찾는 비중이 12%로 높았습니다. 가성비 좋은 여행을 선호하는 젊은 층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30대에선 SUV가 가장 인기였습니다. 높고 탁 트인 시야로 푸른 바다와 오름을 만끽하며, 제주 여행 만족도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었을까요?

특히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다른 세대보다 컸습니다. 코나, 아이오닉, EV3와 같은 전기차를 고른 비중이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전기차는 제주를 여행하는 동안 한 번쯤 빌려 타보고 싶어 하는 차종으로 언급되곤 하는데요. 실제 통계를 봐도 각 연령층에서 10명 중 1명꼴 이상으로 전기차를 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40대가 가장 많이 고른 차는 K5, 소나타와 같은 중형차였습니다.

40대와 다른 연령대를 비교할 때 두드러진 점은 카니발, 스타리아와 같은 승합차 이용 비율이 높다는 점입니다. 많은 인원이 함께 이동해야 할 때 주로 이용하는 차종이죠. 제주관광공사는 "40대 이상은 가족 단위 여행 수요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렌터카 전체 예약을 보면 30대가 35%, 40대 27%로 두 연령층에서 62%를 차지해, 렌터카 이용을 주도하는 세대로 분석됐습니다. 20대 이하가 21%로 그 뒤를 이었고, 50대와 60대 순이었습니다.

■ "주말에 연차 붙여…아침 일찍부터 2박 3일 제주 여행"

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여행 일정은 2박 3일(42%)이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주말과 연차 하루를 결합한 짧고 효율적인 여행 패턴이 두드러졌습니다. 3박4일(29%)이 그 뒤를 이었고, 1박2일(16%), 4박5일(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렌터카 예약은 '여행 하루 전'이 10%로 가장 많았습니다. 당일 예약도 5%에 달해, 여행일이 임박해서 급히 예약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여행 7일 전에 렌터카를 예약한 비율은 모두 42%였습니다.

제주관광공사는 "온라인으로 언제든 렌터카를 빌릴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여행을 준비하거나, 마지막까지 가격 비교를 하다가 더 좋은 조건에 렌터카를 예약하려는 경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렌터카 인수 시간은 '아침'이 피크였습니다. 오전 9시에 인수하는 비율이 12%로 가장 높았습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가 렌터카를 인수하는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대였습니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 주말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예약한 렌터카를 찾으러 가고, 곧바로 제주를 누비기 시작하는 내국인 관광객들의 여행 경향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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