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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대마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 아들이 어제저녁 구속됐습니다.

또 지난해 10월 액상 대마 구입 당시 동행했던 이 씨 아내에게서도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걸로 확인됐습니다.

백승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친윤 핵심'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지난해 10월 액상 대마를 찾으려고 했던 서울 서초구 한 길가 화단입니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해 이 씨가 이곳 범행 현장까지 렌터카를 타고 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렌터카에는 2명이 더 타고 있었는데, 그중 한 명이 이 씨의 아내, 즉 이철규 의원의 며느리였습니다.

던지기 수법으로 숨겨둔 마약을 찾다가 경찰이 출동하자 그대로 달아난 건데, 신원을 특정한 경찰은 부부에 대해 마약 정밀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먼저 이달 초 나온 국과수 모발 감정 결과에서 이철규 의원 아들이 양성 반응이 나온 데 이어, 아내도 양성 반응이 나온 걸로 확인됐습니다.

또 렌터카에 타고 있던 다른 동승자도 역시 마약 양성 반응이었습니다.

경찰은 아들 이 씨와 동승자, 또 판매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부부 중 아내는 영장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상대적으로 혐의가 가벼워 영장까지 신청하지는 않았다는 게 경찰 설명입니다.

과거 대마 흡연 혐의로 검거됐다 마약 단절 교육을 듣는 조건으로 불기소됐던 이 씨는 결국 구속영장 실질 심사를 받았습니다.

[이 모 씨]
"<대마 양성반응 나왔는데 투약 혐의 인정하세요? 아내도 공범으로 조사받는 중인데 어떤 입장이세요?> ‥‥‥."

이 씨의 아버지인 이철규 의원은 경기경찰청장 출신 3선 국회의원으로, 아들의 마약 사건이 불거지자 "잘못한 건 책임져야" 한다면서도, "망신주기이자, 배후가 있다"는 주장을 피기도 했습니다.

법원은 어제저녁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아들 이 씨와 동승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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