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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스1)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지난해 7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삼성전자가 7월 초 미국 뉴욕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신작인 ‘갤럭시Z 플립7’와 ‘갤럭시Z 폴드7’ 언팩 행사를 개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반기 언팩행사가 뉴욕에서 다시 개최되는 건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조치로 리스크가 커진 가운데, 삼성전자가 미국 시장에 그만큼 공을 들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3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Z플립·폴드7 시리즈 언팩 개최지를 미국 뉴욕으로 선정하고 관련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날짜는 7월 초가 유력하다. 지난해는 7월 둘째 주에 열렸다. 삼성 사정을 잘 아는 재계 관계자는 “2023년에는 서울, 지난해에는 파리 등 하반기 언팩은 문화 도시에서 주로 개최해 오고 있다”라며 “이번에는 가장 대표적인 문화 도시인 뉴욕에서 3년 만에 다시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폴더블 원조 자신감
최근 애플까지 가세하면서 폴더블폰 시장이 격화되는 가운데 폴더블폰의 원조 격인 삼성전자의 신제품 공개를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Z플립·폴드7시리즈는 더 얇아지고 가벼워지면서도 성능 면에서는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IT팁스터(정보유출자) 등에 따르면 갤럭시Z플립7은 전작인 Z플립6에 비해 외부 디스플레이는 더 커지고, 베젤은 더욱 얇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Z폴드7 역시 앞선 모델보다 1mm가량 몸체가 얇아지고 무게는 줄며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면의 주름 역시 이전 모델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하드웨어뿐 아니라 성능 면에서도 전작을 뛰어넘는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폴더블 폰을 처음 내놓으며 폼팩터(기기 형태)에 걸맞은 AI 기능을 선보였다. 7시리즈에서도 강화된 AI기능을 가로·세로로 접는 스마트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시너지를 보여줄 전망이다.

이번 언팩에서는 세 번 접는 트리폴드폰이나, 한층 저렴해진 가격으로 더 많은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는 보급형 폴더블폰 Z플립FE가 함께 공개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갤럭시 S25엣지가 1월 언팩이 끝나고 4개월 후 별도로 공개하듯, 추후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에서 엑시노스 2500 양산작업을 준비해온 만큼 갤럭시Z플립7에는 퀄컴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대신 삼성 자체칩이 탑재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새 제품의 공개시점이나 엑시노스 탑재 여부 등에 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65%로 1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전자는 18%로 추격 중이다. 삼성전자는 1위와 격차가 큰 2등이지만, 트렌드를 주도하는 미국 시장을 포기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트럼프발 상호관세가 중국에서 아이폰을 제조하는 애플에 큰 리스크로 작용하면서, 삼성전자에게는 상대적으로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업계는 분석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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