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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더중플 - 6.3 대선주자 탐구 6.3 대선에 도전장을 내민 사람들. 나라를 맡겠다는 그들은 과연 누구일까요. 그들이 언제 어떻게 정치 무대에 올랐는지, 정치를 하기 전에는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 기억하시나요? 세월이 바꾸는 건 강산만이 아닙니다. 노래 가사처럼 사람들은 모두 변하고 세상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오늘의 추천!더중플은 ‘6.3 대선주자 탐구(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282)’입니다. 그들의 사상과 전략, 공약, 지지 기반 같은 것에 천착하지 않습니다. 그저 그들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서 탄생과 성장과 사랑과 투쟁의 이야기, 즉 땀냄새나는 삶 속으로 들어가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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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탐구-한동훈①


21대 대선 출마선언을 하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김성룡 기자
그 횟집의 독방에는 산해진미가 즐비했다. 점잖은 양복쟁이 대여섯명이 그 공간을 점유하면서 웃음과 술잔을 주고받았다. 연령의 범위는 넓어 보였다. 초로의 신사가 있는가 하면 아직 양복이 어색한 약관의 청년도 보였다. 주연을 주도하는 건 연배가 비슷해 보이는 두 장년 신사들이었다.

그중 눈에 띄게 굳은 표정으로 묵묵히 앉아있던 젊은이가 있었다. 그는 술잔 대신 물잔만 연신 들이켜면서 가끔 못마땅한 듯 고개를 저어 보였다.

그들은 검사였다.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그들 대부분은 검사였다. 딱 한 명, 주연의 주도자가 맞상대하던 그 초로의 신사만 제외한다면 말이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물잔만 들이켜던 그 검사가 일어섰다.
" 저 제가 몸이 좀 안 좋아서 죄송하지만 먼저 일어서 보겠습니다. " 못마땅한 시선을 온몸에 받아 안은 채 방을 나선 그는 신발을 신었다. 하지만 곧바로 출입문을 열지는 않았다. 그는 입구 부근에서 한참을 부스럭거린 뒤에야 문을 나섰다.

그가 떠난 지 한참 뒤 주연이 끝나자 무리가 일어섰다. 맨 앞에 그 초로의 신사가 있었다. 그는 흔히 말하는 ‘스폰서’였다. 그 자리의 좌장이던 간부 검사의 친구인 그 기업인은 정해진 수순인 양 지갑을 꺼냈다. 그런데 카운터에서 놀라운 말이 들려왔다.
" 계산 다 끝났는데요? " " 예? 아니, 지금 나오는 건데? 누가 계산했다는 거예요? " " 아까 먼저 나가신 분이 다 계산하셨어요. " 그 당돌한 결제자는 임관한 지 얼마 안 된 청년 검사 한동훈이었다. 그의 원칙주의적 성향을 보여주는 대표적 일화다.

그의 원칙주의는 검사 생활 내내, 그리고 국무위원이 되고 여당 대표가 된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한동훈 원칙주의’의 절정을 지난 연말 전 국민이 목도했다. 그는 오랫동안 동료와 상사로 모셨던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단행하자 그 누구보다 앞장서서 그걸 해제시켰다. 그리고 당내의 반발을 무릅쓰고 대통령 탄핵 가결을 끌어냈다. 원칙주의자 한동훈은 어떻게 태어나 단련됐을까. 하지만 그를 잘 알거나 면식이 있는 이들은 그가 의외로 잔정이 많은 스타일이라고 평가한다.

한동훈은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남 1녀 중 동생으로, 두 살 위인 누나가 있다. 타고난 ‘강남인’으로 보이지만, 어린 시절은 충북 청주에서 보냈다. 세계 1위 반도체 장비 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Applied Materials)’의 한국 지사에서 일하던 부친이 청주 공장 임원으로 재직했기 때문이다. 한동훈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서울 서초구 잠원동으로 이사해 신동초등학교로 전학했다. 그는 그때부터 원칙주의 선호 성향을 보였다고 한다.

※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얼맙니까?” 술값 다 냈다…스폰서 물먹인 초임 검사 한동훈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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