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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성 부각할 상대로 대진표 완성
韓 총 3번 등판… 金-韓·安-金 맞짱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안철수 후보. 이병주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 4인의 ‘일대일 맞수 토론’ 대진표가 결정됐다. 4명의 주자가 각각 토론 상대를 지목했는데 한동훈 후보는 반탄 후보와 총 세 차례 토론에 나서게 됐다. 김문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찬탄 후보와 각각 두 차례, 찬탄인 안철수 후보는 김문수 후보와 한 차례 토론회를 갖는다. ‘반탄 대 찬탄’ 매치가 펼쳐지는 것이다.

탄핵 입장이 엇갈리는 후보를 토론 상대로 지목하면서 자신의 선명성을 드러내는 전략을 서로가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은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첫 지명권을 가진 김 후보는 한 후보를 선택했다. 김 후보는 “(한 후보에게) 궁금한 게 많고 토론할 게 많다”고 했고, 한 후보 역시 “즐거운 토론이 될 것 같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24일 오후 4시 토론회 첫 팀으로 나서게 된다. 탄핵에 대한 두 후보의 명확한 입장차는 이 자리에서도 드러났다. 김 후보는 “우리 당이 이렇게 탄핵되고, 다시 선거할 수밖에 없는 그 과정이 한 후보가 대표일 때 있었던 일 아니냐. 그걸 물어보려 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한 후보는 “계엄이나 탄핵은 이번 선거에서 피해 갈 수 없다”고 응수했다.

이어서 나온 안 후보는 김 후보를 지목했다. 안 후보는 “지난 1차 토론 때 시간이 짧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당시 안 후보와 김 후보는 탄핵 찬반과 인공지능(AI) 정책을 두고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안 후보는 1차 토론 때 “AI 잘 모르시죠”라고 공격했는데, 김 후보는 이날 “지금부터 AI 공부 많이 하겠다”고 맞받았다.

한 후보와 홍 후보는 각각 서로를 지목해 25일 ‘둘만의 끝장토론’이 열리게 됐다. 먼저 단상에 올라온 한 후보가 홍 후보를 불러냈고, 이에 홍 후보가 “저도 한 후보를 지목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기자들을 만나 “내가 (다른 후보들한테) 지목을 못 받을 줄 알았다. (한 후보와) 옆에 앉아서 서로 지목하자 합의했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지난 1차 경선 토론회에 이어 2차 토론회에서도 계엄과 탄핵 등을 두고 거센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토론 대진표에는 찬탄파 선두주자인 한 후보에 대한 반탄파 주자들의 집중 견제 의도도 반영됐다는 평가다. 안 후보는 다른 후보들에게 선택받지 못해 자신이 지목한 김 후보와만 토론을 벌여야 한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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