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가 2% 넘게 급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가 6월부터 원유 증산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소식에 공급 부담이 유가를 눌렀다.

미국 텍사스주 카네스 시티 근처 시설의 석유 저장 탱크
[연합뉴스 자료사진]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40달러(2.20%) 급락한 배럴당 62.2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32달러(1.96%) 내려앉은 배럴당 66.12달러에 마무리됐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OPEC+ 회원국 중 다수가 6월부터 산유량을 더 늘리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결정은 산유량 할당량을 준수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회원국 간 분쟁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에 유가는 모두 낙폭을 확대했다. 원유 증산 속도가 빨라지면 공급 물량 증가로 유가는 하방 압력을 받게 된다.

카자흐스탄이 산유량을 결정할 때 OPEC+의 이익보다 자국 이익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말한 점도 공급 불확실성을 자극했다. 카자흐스탄이 할당된 산유량보다 더 많은 원유를 생산함으로써 다른 OPEC+ 회원국이 반발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8일로 끝난 한 주간 상업용 원유 재고가 24만4천 배럴 증가해 4억4천310만 배럴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700만 배럴 감소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하를 고려하고 있지만 일방적으로 인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도 유가에 반영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과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우리는 그것이 실현될 것이라고 낙관한다"면서도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일방적으로 인하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주요 외신은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된 관세를 약 50%에서 65% 수준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037 공군기지 촬영하다 잡혔던 중국인들, 플려난 뒤 또 군사시설 찍다 적발 new 랭크뉴스 2025.04.24
48036 [샷!] "어디서든 잘 터진다더니 개인정보도 터졌나" new 랭크뉴스 2025.04.24
48035 한덕수 "미국 항공기 구매 의향"에...항공업계 진땀 "살 여력 없다" new 랭크뉴스 2025.04.24
48034 [속보] 지하철 5호선 하남검단산~상일동 양방향 운행 중지 후 재개 new 랭크뉴스 2025.04.24
48033 [속보] 올 1분기 0.2% 역성장…‘저성장 고착화’ 4분기 연속 0.1% 이하 성장 new 랭크뉴스 2025.04.24
48032 상용망으로 254㎞ 양자 통신 성공…‘양자 인터넷’ 실현 눈앞 new 랭크뉴스 2025.04.24
48031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익 7.4조원… ‘HBM 날개’에 전년比 157.8%↑ new 랭크뉴스 2025.04.24
48030 트럼프 "2∼3주 내 對中 관세율 결정"…하향 조정 시사 new 랭크뉴스 2025.04.24
48029 감사원, '北 GP 불능화 부실검증' 文정부 인사 6명 수사 요청 new 랭크뉴스 2025.04.24
48028 태도 바꾼 홍준표 “한덕수 출마하면 반이재명 단일화 협상 열어 둘 것” new 랭크뉴스 2025.04.24
48027 트럼프 "2∼3주안에 對中관세율 정할것…관세 인하폭 中에 달려"(종합) new 랭크뉴스 2025.04.24
48026 [속보]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이익 7조4405억원…작년 대비 157.8% 증가 new 랭크뉴스 2025.04.24
48025 [속보] 막강한 HBM의 힘... SK하이닉스,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7.4조 벌었다 new 랭크뉴스 2025.04.24
48024 [중앙시평] 정치와 사법이 뒤섞일 때 new 랭크뉴스 2025.04.24
48023 트럼프, 대중관세 인하 또 시사…"협상 안 되면 2∼3주 안에 정할 것" new 랭크뉴스 2025.04.24
48022 태도 바꾼 홍준표 “한덕수 출마하면 ‘반이재명 빅텐트’ 길 열겠다” new 랭크뉴스 2025.04.24
48021 디커플링·디리스킹·145% 관세 폭탄, 그 다음은? new 랭크뉴스 2025.04.24
48020 이재명 만큼 중요한 ‘김경수·김동연’[송종호의 여쏙야쏙] new 랭크뉴스 2025.04.24
48019 “빌린 돈 1억 넘을 듯”…40대 남성의 기막힌 수법 [잇슈 키워드] new 랭크뉴스 2025.04.24
48018 한국 경제 세 분기만에 또 뒷걸음…1분기 성장률 -0.2% '충격' new 랭크뉴스 2025.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