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관세 협상 위해 방미…"국익과 한국 산업 수호에 최선 다할 계획"
"美에 구체적 협상 계획서 오간 것 없다…범주·일정 등 협의해 협상"


미국 도착한 안덕근 산업부 장관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국과의 이른바 2+2 통상 협의를 하루 앞둔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입국하고 있다. 2025.04.23. [email protected]
(끝)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과의 이른바 2+2 통상 협의와 관련, "기본적으로 지금 상호 관세 부과가 된 것을 철폐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관세 협상 목표를 묻는 말에 "상호 관세는 우리가 (계속) 유예받는 (방향으로 협상할) 계획을 갖고 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품목별 관세와 관련, "지금 25% 품목 관세가 부과된 자동차의 경우에는 대미 교역에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가급적이면 신속하게 이 문제는 저희가 풀 수 있도록 협의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산업 협력 플랜을 협의, 향후 양국의 원만한 경제 산업 관계를 위해 이런 관세 문제가 양국 간에 불거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라면서 "오로지 국익과 우리 산업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 관세에 대해 미측이 협상 여지를 보였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특별히 그런 것을 받은 것은 없다"라면서도 "한미 교역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자동차다. 현대자동차와 같은 경우에는 얼마전 대규모 투자 계획도 발표한 것들이 있는데 저희가 그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협의를 해서 원만하게 문제를 풀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한국 정부가 미국 측에 관세 협상을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면서 "이제 같이 협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어 "고위급에서 잘못된 정보가 나온 것 등에 대해서 해명하는 팩트시트(참고자료)는 (보낸 적이) 있지만 구체적인 협상 계획서가 오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2+2 통상 협의 이후의 협의 일정과 관련, "내일 본격적으로 협의를 시작하게 되면 앞으로 협의를 해 나갈 범주나 내용, 일정 등이 확정이 될 것"이라면서 "거기에 따라 협의에 대한 전반적인 틀을 갖춰 나가고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미국 정부의 관세 문제에 대한 발언이 다소 유화적으로 바뀐 것에 맞물려 정부 협상 전략도 변화하는지를 묻는 말에는 "저희가 예상한바"라면서 "우리가 그동안 준비해 온 것을 갖고 미국 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국 전 인터뷰 하는 안덕근 장관
(영종도=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2+2 통상협의'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4.23 [email protected]


그는 또 개별 국가와의 협상을 조기에 타결하려는 미국 측의 기류와 관련, "여러 상황을 점검하고 차분하고 진지하게 협상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안 장관은 대미 협상 관련해 한국 기업과의 협력 상황에는 "민관이 지금 공동으로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기업에 지원 요청을 한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2+2 협의에서 방위비 분담금(주한미군 주둔비용 중 한국의 부담액)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과 관련, "2+2 협의 내용에는 그런 부분들은 포함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일정을 묻는 말에는 "아직은 없다"고 밝혔다.

전날 방미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 장관은 24일 오전 미국 재무부에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USTR)와 함께 미국의 관세 조치와 관련한 2+2 통상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100 "내 여친과 연락하지 마"... 부산 고교생 집단폭행으로 경찰 수사 랭크뉴스 2025.04.24
48099 ‘가톨릭의 아이돌’을 넘어 시대의 어른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남긴 것 [이슈전파사] 랭크뉴스 2025.04.24
48098 46년 만에 ‘대행 시정연설’…한덕수 “추경안 조속 심의·의결 부탁” 랭크뉴스 2025.04.24
48097 [속보] 한중, 서해 구조물 논의할 ‘해양질서 분과위’ 설치 합의 랭크뉴스 2025.04.24
48096 ‘살 날 긴데…’ 돈 안 쓰는 50~60대 소비하락 주도 랭크뉴스 2025.04.24
48095 [속보] 박상돈 천안시장 당선무효…선거법 위반 징역형 집행유예 확정 랭크뉴스 2025.04.24
48094 검찰, '사위 특혜 채용' 문재인 전 대통령 기소 랭크뉴스 2025.04.24
48093 이재명 41%…홍준표·김문수 10%, 한동훈 8%, 안철수 3%[NBS] 랭크뉴스 2025.04.24
48092 '김문수 캠프' 총괄 장동혁 "한덕수와 단일화 최종 주인공은 김문수" [대선 캠프 브레인 인터뷰] 랭크뉴스 2025.04.24
48091 韓출마설에…한 “생각 완전히 같아” vs 안 “강 건너지 마시라” 랭크뉴스 2025.04.24
48090 [속보] 한국, '中 서해 구조물' "깊은 우려"…중국 "영유권과 무관" 랭크뉴스 2025.04.24
48089 “간병인 일당 반토막” 간병보험 특약 줄어든 이유는 랭크뉴스 2025.04.24
48088 한덕수 국회 시정연설 “국익 최우선, 한-미 윈윈 합의 총력” 랭크뉴스 2025.04.24
48087 검찰, 문재인 전 대통령 뇌물 혐의로 불구속 기소 랭크뉴스 2025.04.24
48086 판사도 꾸짖은 '공포의 방과후 강사'…초등생 8명에 한 짓 랭크뉴스 2025.04.24
48085 안철수 "한덕수, 출마의 강 건너지 말아야‥상식 반하는 일" 랭크뉴스 2025.04.24
48084 한덕수, ‘대선 출마’ 묻자 “고생 많으십니다” 랭크뉴스 2025.04.24
48083 [속보] 한덕수 “추경안 조속한 심의·의결 간곡히 부탁”··· 첫 시정연설 랭크뉴스 2025.04.24
48082 검찰, 문재인 전 대통령 뇌물 혐의 기소…“딸 부부와 공모” 랭크뉴스 2025.04.24
48081 [속보] 검찰, 文 전 대통령 기소…2억여원 뇌물수수 혐의 랭크뉴스 2025.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