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차 경선 관전 포인트는
초접전 전망… 의원들 이합집산 시작
홍 “韓 출마 땐 단일화 열어놓을 것”
한측 “차출론은 경선 흔드는 행위”
국민의힘 대선 후보 1차 경선을 통과한 4인의 포스터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사무실 앞에 게시돼 있다. ‘찬탄파’와 ‘반탄파’ 2대 2 구도로 치러지는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병주 기자

“진짜 경선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23일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의 4파전이 된 경선 구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결과를 예단하기 힘든 초접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2차 경선 때부터 ‘당심’(당원투표) 50%가 반영되는 만큼 ‘중립지대’에 있던 현역 의원들도 본격적인 이합집산에 나서는 분위기다. 경선 탈락 후보들이 누구를 지지할 것인지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 가능성 등도 막판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2차 경선에서 당원투표 50%와 국민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100% 국민여론조사 방식의 1차 경선 때와 달리 당원들 선택이 핵심 변수가 된 것이다. 각 후보 캠프에서 2차 경선을 시작한 이날 현직 의원과 당협위원장 등의 영입 명단을 잇달아 발표한 것도 이 때문이다.

김문수 후보 캠프에는 ‘탄핵 반대’ 집회에 앞장섰던 윤상현 의원과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수행실장을 맡았던 이용 전 의원(경기 하남갑 당협위원장)이 합류했다. 모두 ‘윤심(尹心)’ 인사로 평가된다. 홍준표 후보 캠프에는 백종헌·김위상 의원 등이 참여하기로 했다. 총괄상황본부장을 맡은 유상범 의원은 선거대책위원회 명단을 공개하면서 “현역 의원 48명이 함께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후보 캠프는 계파색이 옅은 수도권 3선 김성원 의원을 영입했다. 1차 경선에서 탈락한 양향자 전 의원도 이날 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당심이 ‘찬탄(탄핵 찬성)파’ 2인(안철수·한동훈)과 ‘반탄(탄핵 반대)파’ 2인(김문수·홍준표) 중 어디에 쏠릴지도 중요한 지점이다. 탄핵을 찬성한 안 후보가 탄핵 반대 입장인 나경원 의원을 밀어낸 것을 두고는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한쪽에는 보수층이 중도 확장성이 있는 안 후보에게 ‘전략 투표’를 한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다른 일각에서는 ‘반(反)한동훈’ 정서가 강한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나 의원 대신 김·홍 후보에게 표를 몰아준 ‘역전략 투표’의 결과라는 주장도 나온다.

고배를 마신 나 의원이 어느 후보를 지지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나 의원 측은 잠시 숨고르기를 하면서 경선 추이를 지켜볼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 후보 측은 나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나 의원은 차기 당권 가능성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덕수 출마론’과 후보들 간 단일화에 대한 입장도 경선 판도를 흔들 수 있는 지점이다. 김 후보는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일찌감치 열어뒀다. 그간 한 권한대행 출마에 부정적이었던 홍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 권한대행이 사퇴하고 출마한다면 제가 후보가 되더라도 ‘반이재명 빅텐트’ 단일화 협상의 길은 열어놓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 측은 “‘한덕수 차출론’ 자체가 경선을 흔드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108 윤건영, 검찰 문 전 대통령 기소에 “대선에 영향 미치려는 날치기” 랭크뉴스 2025.04.24
48107 '출마설' 韓대행 시정연설…민주 '침묵·야유', 국힘 '박수' 랭크뉴스 2025.04.24
48106 검찰, 문재인 전 대통령 기소…옛 사위 급여, 뇌물로 판단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24
48105 대법, ‘코로나 집합금지 위반’ 김문수에 벌금 250만원 확정 랭크뉴스 2025.04.24
48104 [단독] 우원식 비판 뒤늦게 전해 들은 한덕수 "하시라고 그래" 랭크뉴스 2025.04.24
48103 한국, 中 서해 구조물에 "깊은 우려"…중국 "영유권과 무관" 랭크뉴스 2025.04.24
48102 [인터뷰] “1분마다 혈당 측정…뭘 먹고 올랐는지 알고 대처해야" 랭크뉴스 2025.04.24
48101 검찰, 문재인 前 대통령 ‘뇌물 혐의’로 기소 랭크뉴스 2025.04.24
48100 "내 여친과 연락하지 마"... 부산 고교생 집단폭행으로 경찰 수사 랭크뉴스 2025.04.24
48099 ‘가톨릭의 아이돌’을 넘어 시대의 어른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남긴 것 [이슈전파사] 랭크뉴스 2025.04.24
48098 46년 만에 ‘대행 시정연설’…한덕수 “추경안 조속 심의·의결 부탁” 랭크뉴스 2025.04.24
48097 [속보] 한중, 서해 구조물 논의할 ‘해양질서 분과위’ 설치 합의 랭크뉴스 2025.04.24
48096 ‘살 날 긴데…’ 돈 안 쓰는 50~60대 소비하락 주도 랭크뉴스 2025.04.24
48095 [속보] 박상돈 천안시장 당선무효…선거법 위반 징역형 집행유예 확정 랭크뉴스 2025.04.24
48094 검찰, '사위 특혜 채용' 문재인 전 대통령 기소 랭크뉴스 2025.04.24
48093 이재명 41%…홍준표·김문수 10%, 한동훈 8%, 안철수 3%[NBS] 랭크뉴스 2025.04.24
48092 '김문수 캠프' 총괄 장동혁 "한덕수와 단일화 최종 주인공은 김문수" [대선 캠프 브레인 인터뷰] 랭크뉴스 2025.04.24
48091 韓출마설에…한 “생각 완전히 같아” vs 안 “강 건너지 마시라” 랭크뉴스 2025.04.24
48090 [속보] 한국, '中 서해 구조물' "깊은 우려"…중국 "영유권과 무관" 랭크뉴스 2025.04.24
48089 “간병인 일당 반토막” 간병보험 특약 줄어든 이유는 랭크뉴스 2025.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