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스스로 청빈한 삶을 실천해왔습니다.

교황에 즉위한 이후 12년 동안 무보수로 봉사해 왔는데요.

선종 뒤 남긴 재산은 100 달러, 우리 돈 10여만 원이 전부였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교황의 상징이었던 화려한 빨간 구두 대신, 낡은 검정 구두...

금 십자가가 아닌 오래된 철제 십자가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설명하는 작은 상징이 됐습니다.

한국을 찾았을 때도 그는 국빈용 의전차량 대신 소형차를 요청했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2013년 : "성직자가 최신 자동차를 타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옳지 않아요."]

교황은 가난한 사람들의 성자로 불린 성인, '프란치스코'의 이름을 자신의 교황명으로 선택했고, 낮고 소외된 곳을 향해 그 다짐을 실천했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2013년 : "성인 '프란치스코'는 가난한 이들을 위하셨던 분이었습니다. 가난한 이들을 위한 교회를 진정 바랍니다."]

교황은 즉위 뒤 12년간 월급을 수령하지 않았습니다.

보수 없이 봉사했습니다.

교황 전용 숙소를 마다하고 사제들의 기숙사인 성녀 마르타의 집에 머물렀습니다.

교황 즉위 후 열린 미사에서 "성 베드로는 은행 계좌가 없었다"는 유명한 선언 또한, 돈을 쫓는 교회와 성직자들을 향한 일침이었습니다.

[유흥식/추기경 :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말로만이 아니라 몸소 움직여 행동으로 조금 더 그들에게 가깝게 다가가고자 했습니다."]

자신의 삶으로 가난한 이들의 마음을 가득 채운 프란치스코 교황은 재산으로 100달러를 남겼습니다.

우리 돈 15만 원이 채 되지 않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자료조사:이수아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012 카드 대신 신분증 꽂고 '결제하는 척'… 천연덕스러운 무인점포 털이 수법 랭크뉴스 2025.04.24
48011 [속보] 1분기 한국 경제 0.2% 역성장…건설투자 감소 랭크뉴스 2025.04.24
48010 고무장갑 잘못 버려서 과태료? 과장된 분리배출 공포···통일된 기준 있어야 랭크뉴스 2025.04.24
48009 제주 여행 때 애용하는 렌터카는?…연령대 따라 달라 랭크뉴스 2025.04.24
48008 [속보]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이익 7조4405억원…전년 동기 대비 157.8%↑ 랭크뉴스 2025.04.24
48007 트럼프 “2∼3주 안에 對中 관세율 결정”…재조정 시사 랭크뉴스 2025.04.24
48006 트럼프 "2∼3주 안에 對中 관세율 정할 것"…하향 조정 시사 랭크뉴스 2025.04.24
48005 “대선일도 있어서”…5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 안 할 듯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4.24
48004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익 7.4조원… ‘HBM 날개’에 전년比 157%↑ 랭크뉴스 2025.04.24
48003 '대마' 혐의 이철규 아들 구속‥"도망 염려" 랭크뉴스 2025.04.24
48002 ‘반값·야간 할인’… 스타벅스, 저가커피와 전면전 랭크뉴스 2025.04.24
48001 ‘고가’ 드론 잡는 ‘저가’ 드론…285만원짜리 드론이 100억원 드론 공격[이현호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5.04.24
48000 “어르신, 무엇을 남겨 놓을까요”…지자체서 미리 유품 정리 랭크뉴스 2025.04.24
47999 한은 포장 돈다발 나왔다‥'김건희 목걸이'는? 랭크뉴스 2025.04.24
47998 “해킹 피해 기업 이미지 회복 어떻게”… SK텔레콤, 2300만 고객 전원 유심칩 교체시 230억 써야 랭크뉴스 2025.04.24
47997 [르포] “이재명은 안 되지예, 누굴 밀어줄지는 좀”…‘원픽’ 없는 대구 민심 랭크뉴스 2025.04.24
47996 안덕근, 美와 2+2 앞두고 "상호관세 철폐·車관세 해결 우선순위" 랭크뉴스 2025.04.24
47995 ‘구대명’ 치솟자 느슨해진 호남 경선…“투표율 높여라” 총력전 랭크뉴스 2025.04.24
47994 [단독] 삼성 3년 만의 '뉴욕 언팩'…7월 Z플립·폴드7 공개한다 랭크뉴스 2025.04.24
47993 천연기념물 '흑비둘기' 찾아낸 고교생 "새와 공존하는 세상 만들고파" 랭크뉴스 2025.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