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평온하던 저녁 시간의 동네 마트에서, 장을 보던 여성이 흉기에 피습돼 숨지고, 마트 직원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30대 남성 피의자는 범행 뒤 거리를 활보하다 경찰에 체포됐는데요.

송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마트에서 다급히 나온 한 여성이 행인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잠시 뒤, 환자복을 입은 남성이 천천히 마트 앞을 걸어가며 전화를 걸고, 약 5분 뒤 출동한 경찰에 체포됩니다.

어제 저녁 6시 반쯤 서울 강북구의 한 마트에서 30대 남성이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장을 보다 흉기에 찔린 60대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마트 직원인 40대 여성도 팔을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음성변조)]
"돌아가신 분이 여기 찔려서 피를 많이 흘리고 이렇게 누워 계시고, 그렇게 의식 없이 누워 계시고…"

흉기는 마트에 진열돼 있던 제품의 포장을 뜯어 사용했고, 범행 뒤에는 마트 매대의 과자 더미 안에 숨긴 걸로 드러났습니다.

[인근 상인 (음성변조)]
"앞에 막 계란이 난장판이 돼서… 쪼그리고 앉아서 (술을) 먹고 일어나서 바로 잡화 있는 거기 가서 봉지를 뜯고…"

남성은 마트에 진열된 술을 꺼내 마신 뒤 범행한 걸로 파악됐는데요.

범행 후에는 마트를 빠져나와 거리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기도 했습니다.

[인근 주민 (음성변조)]
"(흉기) 쓰고 던지고 거기다가 과자 박스 옆에다가 놔두고 이렇게 갔는데…"

범행 후 본인이 직접 경찰에 신고까지 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인근 상인 (음성변조)]
"동네 아저씨가 계셔서 왜 그러냐고 말렸는데도 '상관하지 말고 가던 길 가시라'고…"

남성은 인근 병원에 손 인대 수술을 받으러 이번 주 초 입원한 환자였습니다.

체포 당시 "의사가 본인을 해치려고 해 범행했다"고 한 걸로 전해졌지만, 병원 측은 별다른 갈등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병원 관계자 (음성변조)]
"<입원하는 동안 이 사람이 문제적 행동을 보인 적이 있었을까요?> 그런 건 없었는데…"

경찰은 오늘 오후 남성의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약물 투약 여부나 병력 확인에 나서는 등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서영입니다.

영상취재: 전인제, 이관호, 김민승 / 영상편집: 권시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964 일론 머스크 복귀 발표하자…국내 2차전지株 일제히 '들썩' [줍줍리포트] new 랭크뉴스 2025.04.24
47963 “보험사기 신고했더니 억소리”…작년 포상금만 15억원 [S머니-플러스] new 랭크뉴스 2025.04.24
47962 [교황 선종] "뇌졸중이 심장 멈춰 세웠다"…의료 전문가가 본 사인 new 랭크뉴스 2025.04.24
47961 "윤석열 고향은 무슨, 이번엔 다를겨" "충청사위 이재명? 해준 것도 없구만" 요동치는 충청 민심 [르포] new 랭크뉴스 2025.04.24
47960 "일 못하고, 나대면 잘린다"… 이재명 '최애' 참모는 쓴소리하는 '위징'[캠프 인사이드] new 랭크뉴스 2025.04.24
47959 올해 출산율 0.80명 근접할 듯…"교육비 낮춰야 출생아 늘어난다"[Pick코노미] new 랭크뉴스 2025.04.24
47958 ‘사면령 남발이 문제였나’…1400명 사형시킨 세종의 두 얼굴[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new 랭크뉴스 2025.04.24
47957 [교황 선종] 차기 교황 거론되는 유흥식 "주님은 동서양 구분 안해" new 랭크뉴스 2025.04.24
47956 안덕근 “車관세, 대미 교역에 큰 문제… 신속 해결" new 랭크뉴스 2025.04.24
47955 대법 전원합의체, 이재명 사건 두번째 심리…주요쟁점 다룬다 new 랭크뉴스 2025.04.24
47954 [단독] 도 넘는 '좌표찍기'… 판사 절반 "외부 압력받았다" new 랭크뉴스 2025.04.24
47953 이스탄불 인근서 규모 6.2 지진…"151명 부상"(종합2보) new 랭크뉴스 2025.04.24
47952 '대공 용의점 없다' 풀려난 중국인들, 미군기지 또 촬영(종합) new 랭크뉴스 2025.04.24
47951 가격 7배인데 '장애인 위한 키오스크' 의무화…사장님 비명 질렀다 new 랭크뉴스 2025.04.24
47950 WSJ “트럼프, 中관세 50~65%로 인하 검토”…베센트 “일방 인하는 없다” new 랭크뉴스 2025.04.24
47949 [뉴욕유가] 증산 속도 높이겠다는 OPEC+ …WTI 2.2%↓ new 랭크뉴스 2025.04.24
47948 증선위, ‘주가조작’ 혐의 삼부토건 경영진 검찰 고발…김건희씨는 빠져 new 랭크뉴스 2025.04.24
47947 美연준 "관세 불확실성 美 경제 전반에 만연…車 구매 앞당겨" new 랭크뉴스 2025.04.24
47946 부산공동어시장 배임 혐의 박극제 전 대표이사 구속 "도망 염려"(종합) new 랭크뉴스 2025.04.24
47945 ‘군살 뺀 인공지능’ 선보인 네이버, AI 주도권 잡기 승부수 new 랭크뉴스 2025.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