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민주당 대선 경선 2차 토론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에 나선 이재명 예비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오마이티브이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3년 전에도 저와 임기 단축 이야기를 했죠. 기억나십니까?”(김동연)

“개헌은 상대(국민의힘)가 집권해 반대해서 안된거죠.”(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개헌과 관련한 입장차이를 드러냈다. 김동연 후보는 지난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와 한 임기 단축 약속을 언급하며 압박했지만 이 후보는 “개헌문제를 시급하게 (논의)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지금은 민생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23일 오마이티브이(TV) 유튜브 방송에서 진행된 민주당 대선 경선 2차 토론회에서 “대통령 중임제로 가는 것과 기본권 강화, 자치분권 강화,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싣는 것, 결선투표제 도입 등 개헌은 해야 한다”면서도 “그게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와 직결된 것도 아니고 개헌 헌법이 즉시 시행되는 것도 아닌 만큼 여유를 둬도 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후보는 “개헌을 천천히 하겠다는 건 국민들이 보기에 임기 내 안 하겠다는 말로 들릴 것 같다”며 “이런 문제는 시급하게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 소신은 3년 전에도 이 후보와 이야기한 임기 1년 단축”이라며 “권력을 내려놓고 개헌이나 검찰개혁 등 해야 할 일들을 진정성을 갖고 해나가면 된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후보는 “개헌은 대단히 중요하지만 문제는 내란에 동조하는 세력과는 논의 착수가 어렵다는 것”이라며 “헌법 파괴 세력과 함께 동거하면서 어떻게 개헌 논의를 하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3년 임기 단축은 고민을 많이 했지만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선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일체의 이념 문제는 안 다루겠다’면서도 친일파 문제와 과거사 문제 등을 거론했다”고 공개한 것을 두고도 질문이 나왔다. 이 후보는 “중간에 생략이 된 것”이라며 “지금 이념 문제로 너무 분열되고 대결이 격화되어 있는데 지금은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할 때다, 그런 문제들은 가급적 지금 단계에선 (다룰 게 아니다) 이런 게 빠져있다”고 말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997 [르포] “이재명은 안 되지예, 누굴 밀어줄지는 좀”…‘원픽’ 없는 대구 민심 랭크뉴스 2025.04.24
47996 안덕근, 美와 2+2 앞두고 "상호관세 철폐·車관세 해결 우선순위" 랭크뉴스 2025.04.24
47995 ‘구대명’ 치솟자 느슨해진 호남 경선…“투표율 높여라” 총력전 랭크뉴스 2025.04.24
47994 [단독] 삼성 3년 만의 '뉴욕 언팩'…7월 Z플립·폴드7 공개한다 랭크뉴스 2025.04.24
47993 천연기념물 '흑비둘기' 찾아낸 고교생 "새와 공존하는 세상 만들고파" 랭크뉴스 2025.04.24
47992 "직장인이 부럽네"…하루만이라도 쉬고 싶은 17만 프랜차이즈 사장님들 '눈물' 랭크뉴스 2025.04.24
47991 [팩트체크] 치솟는 금값…사라지는 한돈짜리 돌 반지 랭크뉴스 2025.04.24
47990 1년 우산 4000만개 폐기···우산수리센터 찾아 고쳐 써 볼까 랭크뉴스 2025.04.24
47989 금감원도 5월부터 대선 모드… 정치 테마주 특별단속 강화 랭크뉴스 2025.04.24
47988 [속보] 트럼프, 中과 직접 협상 여부 묻자 "매일 하고 있어" 랭크뉴스 2025.04.24
47987 “황금시대 연다더니”…100일도 못 돼 ‘트럼프노믹스’에 등돌린 美 랭크뉴스 2025.04.24
47986 이준석 “홍준표라도 단일화 없다···국민의힘은 없어지는 게 맞다”[인터뷰] 랭크뉴스 2025.04.24
47985 "한국 왜 떠났냐 대신 왜 남았냐 묻는 상황"…이공계 인재 흔들린다 [인재 빨아들이는 中] 랭크뉴스 2025.04.24
47984 "사무직 먼저 내보낸다"…24년 만에 500명 희망퇴직 받는 '이 회사'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4.24
47983 “트럼프, 車업체 위해 일부 부품 관세 면제 검토” 랭크뉴스 2025.04.24
47982 홍준표 “중범죄자 통치 막는 길, 무엇이라도 한다” 랭크뉴스 2025.04.24
47981 [속보] 트럼프 "2∼3주 안에 對中 관세율 정할 것"…재조정 시사 랭크뉴스 2025.04.24
47980 [르포] 운구 행렬 때도 열려 있던 교황의 관... '가깝고 낮게' 조문객 맞는다 랭크뉴스 2025.04.24
47979 우크라 종전 협상 삐걱…‘영토 압박’ 미국 압박에 우크라 강력 반발 랭크뉴스 2025.04.24
47978 '김 여사 친분'은 곧 공천장?‥줄줄이 소환 랭크뉴스 2025.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