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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혐의자들을 검찰에 고발한 가운데, 김건희 여사 등 주요 인물들은 고발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오늘 정례회의에서 삼부토건 전·현 실질사주와 대표이사 등을 해외 재건사업 추진과 관련한 자본시장법 부정거래행위 금지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의결했습니다.

하지만 MBC 취재 결과 사건 연루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은 통보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MBC에 "금감원의 계좌 추적에서 김 여사 등 주요 인물의 연관성은 확인된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은 사회적 의혹 해소가 필요해 신속한 강제수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고발 취지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증선위에 따르면 피고발인들은 지난 2023년 5월부터 6월 사이 해외 기업 등과 형식적인 업무 계약을 체결하고 허위 과장해 홍보하는 방식으로 주가를 띄운 뒤 보유주식을 매도해 수백억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의 장본인이었던 이 전 대표는 지난 2023년 5월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주가가 5배 폭등하기 직전 한 SNS 단체대화방에 "삼부 내일 체크"라는 문자를 남겨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후 이틀 뒤 김건희 여사가 우크라이나 영부인을 만난 데 이어 원희룡 당시 국토부 장관까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일정에 뛰어들면서 삼부토건이 테마주로 급부상했습니다.

이에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7월 이상거래 심리에 나섰고, 같은 해 9월 결과를 넘겨받은 금감원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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