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3월 7일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국회에서 열린 3.8세계여성의날 기념 행사에 참석해 김민석 최고위원과 대화하는 모습 임현동 기자/20250307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가까이서 관찰한 책 『이재명에 관하여』를 23일 출간했다.

김 최고위원은 책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결의가 되던 날 민주당 최고위원들과 함께 토론을 했다. ‘응원봉 혁명’ 등등 여러 가지 얘기가 나왔다”며 “빛의 혁명이라는 호명을 제일 먼저 한 사람이 이 후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4일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민주당 지도부가 전면에 내세운 ‘빛의 혁명’ 구호가 당시 대표였던 이 후보 아이디어였다는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사실 빛의 혁명이라는 호명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라 ‘빛고을 광주’로부터 이어지는 흐름 속에 있다”며 “이런 모습에서 사람들이 놓치곤 하는 이 후보의 인문학적 기질이 드러난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책에는 “경호 문제가 주제로 올랐던 몇 번의 대화 때마다 이재명의 반응은 같았다. ‘경호에 돈 더 쓰지 마세요’”라는 대목도 담겨 있다. 이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지난해 1월) 칼 테러가 죽이지 못한 이재명에게 주어진 더 큰 평정심이 어쩌면 또 하나의 훈련이자 축복”이라고 썼다.

김민석 최고위원의 신간 '이재명에 관하여'. 메디치미디어 제공

김 최고위원은 또 “죽을 고비와 험한 삶을 헤쳐왔다는 점, 정치 내내 온갖 낙인에 찍혔다는 점” 등을 김대중 전 대통령(DJ)과 이 후보의 공통점으로 꼽았다. “지독한 고난의 개인사에서 쌓인 내공이 국가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절묘한 자산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김 최고위원은 DJ가 민주당 총재였을 때 발탁돼 15대 국회에 처음 입성했다. 이재명 대표 체제 민주당에서는 정책위의장, 총선상황실장, 수석최고위원으로 승승장구했다.

때문에 당 일각에서는 “현역 당 지도부이자, 유력 후보의 측근이 대선 40여일 전 후보 관찰기를 출간한 의도가 너무 훤하다”(전직 의원)는 말도 나오고 있다. 책에는 “김 의원이 이 책을 통해 응원해주는 마음을 잘 알기에, 저 이재명, 세계를 주도하는 대한민국, 이제부터 시작될 진짜 대한민국으로 그 뜻에 응답하고자 한다”는 이 후보의 서평이 실렸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998 “해킹 피해 기업 이미지 회복 어떻게”… SK텔레콤, 2300만 고객 전원 유심칩 교체시 230억 써야 랭크뉴스 2025.04.24
47997 [르포] “이재명은 안 되지예, 누굴 밀어줄지는 좀”…‘원픽’ 없는 대구 민심 랭크뉴스 2025.04.24
47996 안덕근, 美와 2+2 앞두고 "상호관세 철폐·車관세 해결 우선순위" 랭크뉴스 2025.04.24
47995 ‘구대명’ 치솟자 느슨해진 호남 경선…“투표율 높여라” 총력전 랭크뉴스 2025.04.24
47994 [단독] 삼성 3년 만의 '뉴욕 언팩'…7월 Z플립·폴드7 공개한다 랭크뉴스 2025.04.24
47993 천연기념물 '흑비둘기' 찾아낸 고교생 "새와 공존하는 세상 만들고파" 랭크뉴스 2025.04.24
47992 "직장인이 부럽네"…하루만이라도 쉬고 싶은 17만 프랜차이즈 사장님들 '눈물' 랭크뉴스 2025.04.24
47991 [팩트체크] 치솟는 금값…사라지는 한돈짜리 돌 반지 랭크뉴스 2025.04.24
47990 1년 우산 4000만개 폐기···우산수리센터 찾아 고쳐 써 볼까 랭크뉴스 2025.04.24
47989 금감원도 5월부터 대선 모드… 정치 테마주 특별단속 강화 랭크뉴스 2025.04.24
47988 [속보] 트럼프, 中과 직접 협상 여부 묻자 "매일 하고 있어" 랭크뉴스 2025.04.24
47987 “황금시대 연다더니”…100일도 못 돼 ‘트럼프노믹스’에 등돌린 美 랭크뉴스 2025.04.24
47986 이준석 “홍준표라도 단일화 없다···국민의힘은 없어지는 게 맞다”[인터뷰] 랭크뉴스 2025.04.24
47985 "한국 왜 떠났냐 대신 왜 남았냐 묻는 상황"…이공계 인재 흔들린다 [인재 빨아들이는 中] 랭크뉴스 2025.04.24
47984 "사무직 먼저 내보낸다"…24년 만에 500명 희망퇴직 받는 '이 회사'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4.24
47983 “트럼프, 車업체 위해 일부 부품 관세 면제 검토” 랭크뉴스 2025.04.24
47982 홍준표 “중범죄자 통치 막는 길, 무엇이라도 한다” 랭크뉴스 2025.04.24
47981 [속보] 트럼프 "2∼3주 안에 對中 관세율 정할 것"…재조정 시사 랭크뉴스 2025.04.24
47980 [르포] 운구 행렬 때도 열려 있던 교황의 관... '가깝고 낮게' 조문객 맞는다 랭크뉴스 2025.04.24
47979 우크라 종전 협상 삐걱…‘영토 압박’ 미국 압박에 우크라 강력 반발 랭크뉴스 2025.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