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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검찰에 압수수색 촉구
민주당 “김건희 불러 샅샅이 수사하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씨가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건진법사’ 전성배(64)씨가 통일교 간부로부터 받은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를 즉각 소환조사하라”고 촉구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에서 “통일교가 건진법사를 통해 김건희에게 6천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전달한 정황이 드러났다”라며 “건진법사는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사익 추구를 위한 비선 거간꾼이었고 통일교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 대가가 다이아몬드 목걸이였던 것이냐”고 물었다.

황 대변인은 “2022년 6월 윤석열의 첫 해외 순방이었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김건희가 차고 다닌 다이아몬드 목걸이 의혹도 제대로 밝혀야 한다”며 검찰을 향해 “‘브이아이피(VIP) 0’로 군림하며 국정을 농단했던 김건희를 불러 샅샅이 수사하라”고 밝혔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명태균 게이트’에 이은 ‘건진 게이트’가 터졌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검찰은 건진법사·통일교·윤석열 부부·국민의힘 커넥션 및 금품 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일부 흘러나오는 내용, 언론에 보면 건진이 통일교 쪽으로부터 윤 부부, 국민의힘을 소개한 대가로 수억원의 금품 수수 정황들이 수사되고 있다고 하고, 통일교 쪽이 ‘김건희 선물’이라며 준 다이아몬드 목걸이에 대한 행방을 추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를 ‘건진 게이트’라 규정할 수 있다”며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검찰, 아크로비스타 가서 다이아를 찾아라’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김 대변인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 할 대통령이라는 중책을 오로지 사익 추구를 위해 악용했던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추악한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며 “김건희가 ‘대범하게도’ 고가의 뇌물을 거리낌 없이 받는 이유는, 자신은 그래도 된다고 여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검찰은 이제라도 ‘윤건희’의 집, 아크로비스타를 압수수색해야 한다”며 “범죄 증거물인 6천만원짜리 다이아목걸이를 찾아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검찰을 향해 “내란수괴 피고인일 뿐인데 아직도 ‘선배 검찰’ 눈치를 보냐”며 “검찰에는 막 대해도 되는 피의자와 그래서는 절대 안 되는 피의자가 나뉘어 있는지, 국민들께서 매의 눈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7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을 마친 뒤 법원 청사를 나와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은 ‘건진법사’ 전씨가 김씨 선물 명목으로 통일교 간부로부터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받은 정황을 수사 중이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은 지난 20일 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전씨 휴대전화인 이른바 ‘법사폰’ 포렌식 과정에서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전직 간부 윤아무개씨로부터 ‘김 여사 선물’이라며 고가 목걸이를 받은 정황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조사에서 “목걸이를 잃어버렸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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