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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주차된 차 한 대.

경찰 특공대원들이 그 주위를 에워싸자 긴장감이 감돕니다.

(넷, 셋, 둘!)

특공대원들이 신속하게 티타늄 특수장비로 차량 창문을 깨고,

조수석 쪽으로 간 대원들은 테이저건을 발사해 남성을 제압합니다

[경찰: "당신을 현행범으로 체포합니다. 지금 시각은 2025년 4월 22일 4시 53분입니다."]

작전 시작 단 7초 만에 살인 용의자가 체포됐습니다.

이 남성은 21일 밤 11시 1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공원에서 사실혼 관계인 5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과천시 서울대공원으로 달아났다가 CCTV 등을 확인하고 출동한 경찰에 가로막혀 4시간 넘게 대치했습니다.

애초 경찰은 이 남성이 자살할 것처럼 위협하자 대화를 이어갔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자 특공대에 출동을 요청했습니다.

체포된 피의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지만, 흉기에 찔린 여성은 끝내 숨졌습니다.

특공대에서 피의자를 넘겨받은 인천 미추홀 경찰서는 이 남성을 살인 혐의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고해람입니다.

(화면제공: 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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