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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익 7조원 ‘어닝 서프라이즈’ 예상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적자 유력… 비메모리 출혈 커져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삼성전기는 실적 전망치 상향

SK하이닉스 청주 공장./뉴스1

1분기 어닝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최근 증권사들이 국내 주요 전자·부품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당초 6조원대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형성됐던 SK하이닉스의 경우 7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적자가 예상됐던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삼성전기, LG이노텍 실적도 상향 조정되는 추세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 2분기 관세에 대비한 풀인(Pull-in) 효과로 예상보다 양호한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으나 반도체 부문은 적자가 전망된다. 메모리 사업부는 3조원대 영업이익을 냈지만, 비메모리 사업부의 적자가 커지면서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관세 대비 ‘풀인’ 효과… 삼성 반도체는 비메모리 부진에 발목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전자, 부품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1분기에 17조원 이상의 매출과 7조원을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6조6000억 원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들어 눈높이를 높였다.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한 건 트럼프발 관세에 대비해 미리 재고를 비축하려는 주요 고객사들의 수요와 함께 수익성이 높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고가 제품인 5세대 HBM(HBM3E) 12단 제품군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강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분기 매출 12조4296억원, 영업이익 2조8860억원을 기록한 바 있어 1년 만에 매출은 약 40%, 영업이익은 140% 이상 치솟게 된다. 1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2018년 실적(4조3673억원)도 가볍게 뛰어넘는 사상 최고 수익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1분기 잠정 영업이익으로 6조 6000억원을 공시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는 1분기에 3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파운드리, 시스템LSI 사업부 적자 확대로 DS(반도체)부문 전체 실적은 3000억원 수준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흑자전환 기대하는 LGD… 삼성전기·LG이노텍도 선방
부품사들의 실적 전망치도 상향되는 중이다. LG이노텍의 경우 지난달 영업이익 전망치로 800억원대의 컨센서스가 잡혀있었지만, LG이노텍은 전망치를 크게 뛰어넘는 1251억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4조9828억원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최근 높아진 환율과 아이폰16e 전·후면 카메라 모듈을 전량 공급하는 신제품 효과가 반영되면서 비수기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삼성전기도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들은 삼성전기가 올해 1분기 약 2조7000억원의 매출과 2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각각 약 2%, 10%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1000억원대로 떨어졌던 영업이익이 이번 분기 다시 2000억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기업들도 전반적으로 견조한 실적이 기대된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LG디스플레이 실적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는 매출 6조1455억원, 영업손실 89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 늘고 적자폭은 81% 축소된 것이다. 다만 최근 2~3주 내 발표된 전망치 대부분은 흑자전환을 전망하고 있어 영업이익 기대치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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