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콘클라베 앞두고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 선정
"평화·화해 모색 인물"... 아시아권 2명 중 1명
유 추기경, 교황에 대해 "한국 진심으로 사랑"
한국인 최초 교황청 장관인 유흥식(하단 왼쪽 다섯 번째) 라자로 추기경이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가 선정해 22일 보도한 차기 교황 유력 후보 12명 중 한 명으로 포함돼 있다. 코리에레델라세라 홈페이지 캡처


한국인 최초 교황청 장관인 유흥식(74) 라자로 추기경이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가 선정한 차기 교황 유력 후보 12명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80세 미만인 유 추기경은 콘클라베(교황 선출을 위한 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선거권 및 피선거권을 갖는다.

22일(현지시간) 코리에레델라세라는 유 추기경을 "
남북한 화해를 모색한 포콜라레 운동의 일원
"이라고 설명하며 차기 교황 유력 후보군에 포함했다. '마리아 사업회'라는 명칭으로 교황청에 공식 등록된 포콜라레 운동은 '그리스도 가르침에 따라 사랑을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이탈리아 트렌토 출신 여대생 '키아라 루빅'이 1943년 창설한 가톨릭 평신도 사도직 단체다.

해당 언론은 유 추기경에 대한 생애 및 약력도 소개했다. "1951년 11월 17일 충남 논산 출생. 1979년 로마에서 사제품·교의신학 박사. 대전교구장으로 남북 교류에 힘썼으며 4차례 북한 방문. 2021년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2022년 추기경" 등이다. "
평화와 화해의 대화를 모색하는 인물
"이라고도 덧붙였다.
코리에레델라세라가 뽑은 12명 중 아시아계는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필리핀)과 유 추기경뿐이며, 유 추기경은 타글레 추기경에 이어 11번째로 거론
됐다.

2022년 8월 유흥식(오른쪽) 라자로 추기경이 27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추기경 서임식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추기경의 상징인 빨간색 사제 각모(비레타)를 받고 있다. 바티칸=EPA 연합뉴스


콘클라베는 추기경들의 신망을 받는 인물이 교황이 되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유 추기경은 2021년 6월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으로 발탁돼 프란치스코 교황 곁에서 활동했다
. 성직자부 장관은 전 세계 사제 및 부제의 직무 및 생활 관련 업무를 관장하는 요직이다. 교황청에서 주로 사용하는 이탈리아어 또한 모국어처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유 추기경은 지난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 "한국을 진심으로 사랑한 분"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유 추기경은 "교황은 대한민국의 분단 현실을 특별히 안타까워하며, 형제와 가족이 갈라진 이 크나큰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다면 당신께서 직접 북에도 갈 의향이 있다고 하셨을 만큼 한국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분이었다"며 "교황의 기도 가운데 한국에 관한 기도에는 남과 북이 모두 포함된 기도였음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899 [속보] 베선트 美재무장관 "美中, '빅딜' 기회 있어" 랭크뉴스 2025.04.24
47898 EU, 애플·메타에 1조원 과징금 부과…'갑질방지법' 첫 제재 랭크뉴스 2025.04.24
47897 美국방 "유럽이 안보 더 부담해야 美가 中 대항할 자원 확보" 랭크뉴스 2025.04.24
47896 세상 떠난 국민가수 추모앨범에 '누드사진'‥일본 사회 '발칵' 랭크뉴스 2025.04.24
47895 이준석 "여가부·안보실·공수처 폐지…부처 19→13개 통폐합" 랭크뉴스 2025.04.23
47894 美국무장관 "핵 무장한 북한이 있는 세상"…北의 핵능력 인정? 랭크뉴스 2025.04.23
47893 [대선참견시점] 깜깜이 순위 속 "내가 일등"/ "중앙선 가까이 간 이재명" 랭크뉴스 2025.04.23
47892 ‘내우외환’ 머스크, 트럼프 행정부서 발빼기…테슬라 실적 악화·안팎 비난 랭크뉴스 2025.04.23
47891 '디젤 스캔들' 현대차·기아도 못 피했다…독일서 945억원 벌금 부과 랭크뉴스 2025.04.23
47890 이례적 속도 내는 대법원‥대선 전 결론나면? 랭크뉴스 2025.04.23
47889 “죽은 뒤 자연으로” 합법화 됐지만 갈 길 먼 ‘산분장’ 랭크뉴스 2025.04.23
47888 밴스도 '백만장자세' 지지… 미 공화당 '부자 증세' 만지작 이유는 랭크뉴스 2025.04.23
47887 추미애 ‘바퀴벌레 잔치판’ 비난에…국민의힘 “민주당 공산당화나 걱정하라” 랭크뉴스 2025.04.23
47886 [단독] 2억으로 10억 아파트 산다…‘지분형 주담대’ 설계 끝 랭크뉴스 2025.04.23
47885 진실화해위, ‘비상계엄으로 의원직 박탈’ 고 김상현 의원 사건 진실규명 결정 랭크뉴스 2025.04.23
47884 [교황 선종 르포] 6시간의 기다림…안식에 든 교황과 마지막 인사 랭크뉴스 2025.04.23
47883 독일 검찰, 현대차에 배기가스 위반 벌금 949억원 부과 랭크뉴스 2025.04.23
47882 "경제는 기대했는데"…'트럼프 경제' 지지율 또 "1기 포함 최저" 랭크뉴스 2025.04.23
47881 이제 4강인데 벌써부터 외부 곁눈질?‥'한덕수·이준석' 파는 후보들 랭크뉴스 2025.04.23
47880 무보수로 일한 ‘빈자의 성인’, 남긴 재산은 100달러 랭크뉴스 2025.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