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선물 명목으로 통일교 측으로부터 고가의 목걸이를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한 전 씨를 지난 20일 다시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전 씨의 휴대전화 등에서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 모 씨에게 ‘김 여사 선물’이라며 수천만 원대의 고가 목걸이를 전달받은 기록을 포착하고 이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씨는 “목걸이를 잃어버렸고 김 여사에게 전달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전 씨가 윤 씨에게 고문료나 기도비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 윤 전 대통령 부부나 여권 고위 인사와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통일교 계열 선문대를 압수수색하고 윤 씨를 피의자로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전 씨가 2022년 대선 직후 윤석열 당선인 주변에 인사 청탁을 한 정황도 확보했습니다.
전 씨 휴대전화에서는 2022년 3월 한 친윤계 의원에게 “3명 부탁했고 지금 1명 들어갔고 2명은 아직도 확정을 못 하고 있네요. 내가 이 정도도 안 되나 싶네요”라고 보낸 문자가 발견됐습니다.
이에 이 친윤계 의원은 “저도 가슴이 답답하다. 아무런 도움이 못 되고 있으니 죄송할 따름”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 씨는 “대선 때 당연히 역할을 한 사람들을 추천해서 이렇게 해 줘야 하는데 안 해 줬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친윤계 의원 두 명에게도 비슷한 취지로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전 씨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친윤계 의원들에게 봉화·합천 군수 후보 등의 공천을 직접 청탁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전 씨는 “좋은 사람 있으면 추천하는 것”이라며 공천을 부탁했다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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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전 씨의 휴대전화 등에서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 모 씨에게 ‘김 여사 선물’이라며 수천만 원대의 고가 목걸이를 전달받은 기록을 포착하고 이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씨는 “목걸이를 잃어버렸고 김 여사에게 전달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전 씨가 윤 씨에게 고문료나 기도비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 윤 전 대통령 부부나 여권 고위 인사와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통일교 계열 선문대를 압수수색하고 윤 씨를 피의자로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전 씨가 2022년 대선 직후 윤석열 당선인 주변에 인사 청탁을 한 정황도 확보했습니다.
전 씨 휴대전화에서는 2022년 3월 한 친윤계 의원에게 “3명 부탁했고 지금 1명 들어갔고 2명은 아직도 확정을 못 하고 있네요. 내가 이 정도도 안 되나 싶네요”라고 보낸 문자가 발견됐습니다.
이에 이 친윤계 의원은 “저도 가슴이 답답하다. 아무런 도움이 못 되고 있으니 죄송할 따름”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 씨는 “대선 때 당연히 역할을 한 사람들을 추천해서 이렇게 해 줘야 하는데 안 해 줬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친윤계 의원 두 명에게도 비슷한 취지로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전 씨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친윤계 의원들에게 봉화·합천 군수 후보 등의 공천을 직접 청탁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전 씨는 “좋은 사람 있으면 추천하는 것”이라며 공천을 부탁했다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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