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를 받고 있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구명 로비 의혹은 전혀 실체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오늘 휴대폰 포렌식 참관을 위해 공수처에 출석하면서 "지난 포렌식에서 이미 많은 자료가 나왔고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언급된 단톡방 참가자들을 포함해 통화목록까지도 수사기관에서 조사가 이루어졌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수처는 구명 로비가 없었다고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휴대전화 비밀번호에 대해서는 "지금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며 "알려줄 수 없어 안타까울 뿐"이라고 했습니다.
공수처는 해병대 수사단이 2023년 7월 발생한 채 상병 순직 사건의 책임자로 임 전 사단장 등을 지목해 경찰에 이첩하는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대통령실·국방부 관계자가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입니다.
공수처는 12·3 비상계엄 이후 내란 수사에 집중하기 위해 이 사건 수사를 잠정 중단했다 최근 재개했습니다.
앞서 공수처는 작년 8월, 임 전 사단장 참관 하에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벌인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