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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테마로 10% 상승 중
불확실성 커 투자 주의해야
국회의사당. 오승현 기자

[서울경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에너지 관련 공약을 내놓자 전력설비 관련 기업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공약이 현실화될 시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이지만 추후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원전선은 오전 11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68% 오른 2968원에 거래되고 있다. 1969년 설립된 대원전선은 전력·통신 케이블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5528억 원의 매출과 143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대원전선 주가가 이날 급등하는 배경으로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의 에너지 공약이 꼽힌다. 이재명 전 대표 등 다수 후보는 호남권에 에너지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한다는 정책을 최근 발표해 공약이 현실화될 시 관련 투자가 늘어날 수 있다.

정치권 공약에 관련 주식이 급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런 추세에 따라 섣불리 투자했다가는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정치 테마주로 분류된 다수 기업은 관련 정치인의 사임이나 공약 철회 등에 따라 주가가 급락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테마주로 분류되는 진양화학이 대표적인 사례로, 진양화학은 오 시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직후 거래일인 이달 14일 29.99% 하락한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5일에도 급락세를 이어가며 19.50% 내린 2415원에 장을 마감했다. 진양화학은 양준영 진양홀딩스 부회장과 오 시장이 같은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여겨지고 있다. 진양화학은 가격 급락 흐름을 이어간 기간 사업 악재로 여겨질 만한 별다른 공시를 내지 않았다.

대상홀딩스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테마주로 꼽혔는데 지난해 총선 기간 내내 강세를 보이다 선거 이튿날에 30.5% 급락했다. 이런 흐름은 선거 결과와는 관련이 없어, 당시 총선 승리를 거둔 이재명 후보 관련 테마주로 분류되는 동신건설 주가는 선거 다음날 22.8% 빠졌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정치 테마주는 확실한 사업 호재 없이 분위기에 따라 단기간 주가가 급등해 선뜻 투자했다가는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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