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삼 시민사회수석 [자료사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연루된 공천 개입 의혹 등 명태균 씨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광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을 조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은 22일 전 수석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전 수석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으로 일하다 지난해 4·10 총선 출마를 위해 퇴직했으나 공천에 탈락했고, 이후 시민사회수석으로 대통령실에 복귀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명태균 씨 관련 의혹이 불거진 뒤, 전 수석이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이 제기된 오세훈 서울시장 측과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오 시장과 관련한 비공표 여론조사 13차례 실시하고, 오 시장의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 씨가 여론조사 비용 3천300만 원을 대납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입니다.
오 시장 측은 "명 씨의 비공표 여론조사를 받아본 적도 없다"며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명 씨 측의 부정 여론조사 수법을 확인한 뒤에는 상대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 끊어냈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