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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가 이화여대 윤호영 교수(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연구팀과 함께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유튜브 알고리즘이 높은 빈도수로 추천해준 유사 언론 채널들은 외견상 두드러지는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영상의 썸네일(미리보기 화면)이 한 틀에서 찍어낸 것처럼 유사했다. 대부분 진행자나 출연진 또는 정치인들 얼굴을 강조하는 형태를 띈다. 제목은 크고 굵은, 주로 노란색 글씨로 단정적이거나 의문문 형태로 단다. 예를 들어 지난 11일 보수 성향 채널 ‘손상대TV2’에 올라 온 한 영상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화 소식을 다루면서 ‘트럼프도 외치는 윤 어게인 미국도 인정하는 윤 대통령의 성과’라는 제목을 붙였다.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단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소셜미디어 업계 한 관계자는 “유튜브 채널 운영자들은 AB테스트(두 가지 시안 중 최적안을 선정하기 위해 시험하는 방법)를 해서 유튜브가 선호하는 최적의 썸네일을 찾아내기 때문에 썸네일이 비슷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22일 보수 성향의 유사 언론인 '손상대TV2' 유튜브 채널이 업로드한 영상들. 유튜브 캡처

라이브 방송을 자주 운영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정치똑소리’, ‘정치한방’ 등 진행자가 직접 출연하지 않는 채널도 자료 영상 등을 짜깁기해 틀어 놓고 자신들의 메시지를 자막으로 추가하는 식으로 라이브 방송을 한다. 윤호영 교수는 “유튜브 알고리즘이 높은 빈도로 추천해준 유사 언론 채널들은 정치적 색깔과 무관하게 조회 수를 늘리고 많은 이용자를 모으기 위한 영상 복제 공장처럼 운영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진보 성향 유사 언론 정치 채널인 '정치의빛' 채널. 유튜브 캡처

전문가들은 유튜브 알고리즘과 콘텐트 생산자 모두 ‘수익 극대화’라는 공통의 목표를 갖고 있기 때문에 현재 같은 정치 과잉·편향을 만드는 유튜브 콘텐트 소비 지형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튜브와 유사 언론 정치 콘텐트 채널 모두 시청 시간을 확보해 광고 수익을 늘리길 원하고 있어서다. 『유튜브 백과』의 저자 김남훈 훈미디어 대표는 “유사 언론 채널들은 이용자 체류 시간이 길고, 슈퍼챗(콘텐트 제작자 후원)이 활발한 데다 팬덤 형성까지 가능하다”며 “슈퍼챗 금액 중 유튜브가 가져가는 수수료는 30% 수준에 달해, 채널과 유튜브 모두 윈윈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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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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