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4월 세계경제전망 발표
세계 성장률 2.8%로 하향… “트럼프 2기 통상전쟁, 세계 경제 위협”
관세 시나리오별 ‘보완 전망’ 도입… 성장률 범위 제시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0%로 전망했다. 지난 1월 제시한 2.0%보다 1.0%포인트(p) 낮춘 수치로, 큰 폭으로 하향조정한 것이다. 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도 2.8%로 내려 잡았다. 미국의 통상 압박, 고금리 기조 등 글로벌 하방 리스크가 영향이 반영됐다.
IMF는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현지시각 9시) 4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이번 전망에서는 최근의 높은 정책 불확실성을 반영해 기존 단일 수치 대신 ‘기준 전망’과 ‘보완 전망’을 병행 제시하는 방식이 도입됐다.
전세계 성장률 대거 하향… “보호무역, 세계경제 하방압력”
이번 ‘기준 전망’에 따르면, IMF는 이달 4일 기준 반영 가능한 정보를 바탕으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2.8%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 대비 0.5%p 낮아진 수치다. 선진국 그룹의 성장률은 1월보다 각각 0.5%p 하향한 1.4%, 신흥개도국은 3.7%로 조정됐다.
한국은 기준 전망 기준으로 올해 성장률이 1.0%로 전망됐다. 1월 대비 1.0%p 하향 조정됐다. IMF는 국가별·지역별 성장률은 기준 전망만 제시했다.
국가별로 미국은 올해 성장률이 1.8%로 1월 전망보다 0.9%p 낮아졌다. 무역 긴장, 소비 회복 지연, 정책 불확실성 등이 반영된 결과다. 독일(0.0%), 프랑스(0.6%), 영국(1.1%), 일본(0.6%) 등 대부분 선진국의 전망도 일제히 하향됐다.
중국은 관세 조치의 부정적 영향을 반영해 올해 성장률을 4.0%로 1월 대비 0.6%p 낮췄다. 멕시코는 1.7%p 하향된 -0.3% 성장으로 대폭 조정됐다.
‘보완전망’ 제시… 관세 정책 따라 시나리오 달라진다
IMF는 이번 보고서에서 미국의 관세 정책 전환 시점에 따라 기준 전망 외에 ‘보완 전망’도 함께 제시했다.
우선 미국이 상호관세를 발표한 이달 2일 이전 기준 보완 전망에서는 세계 성장률을 1월 전망보다 0.1%p 하향한 3.2%로 추정했다. 반면 미국이 상호관세 유예를 발표한 9일 이후 기준 전망으로는 미국·중국의 하방 리스크가 커지며 올해 성장률이 기준전망과 동일한 2.8%에 머물 것으로 봤다.
내년 세계 성장률은 기준 전망에서 3.0%로 제시됐으나, 보완 전망에서는 2.9%로 낮춰졌다. 미국과 중국의 손실이 다른 국가의 이득을 넘어설 수 있다는 판단이다.
IMF는 세계경제의 리스크가 전반적으로 하방 요인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 위험요인으로는 ▲무역갈등 등 정책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소비·투자 위축 ▲고금리및 높은 부채수준으로 인한 재정·통화 정책 여력 부족 ▲주가 및 시장가격 재조정 가능성 등 금융·외환시장의 높은 변동성 등을 위험 요인으로 제시했다. 다만, 미국 관세 조치 인하와 상호 협상 등이 진전될 경우 세계경제의 상방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지난 17일(현지시각) “새 성장 전망에는 눈에 띄는 하향 조정이 포함돼 있지만 경기침체(recession)는 아니다”라며 “트럼프 관세발 글로벌 통상 전쟁의 영향으로 일부 국가에서 인플레이션 전망도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IMF는 고조된 정책 불확실성과 성장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예측 가능한 무역환경 조성과 함께 무분별한 산업보조금 지양을 권고했다. 또한 지역·다자간 무역협정 확대 등을 통한 무역 분절화 방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통화정책은 금융시장 안정과 기대 인플레이션 간 균형을 유지하면서 신중하게 운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IMF는 매년 1월과 4월, 7월, 10월에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한다. 4월과 10월에는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전망을 발표하고, 1월과 7월은 주요 30개국(한국 포함)을 대상으로 수정 전망을 발표한다.
세계 성장률 2.8%로 하향… “트럼프 2기 통상전쟁, 세계 경제 위협”
관세 시나리오별 ‘보완 전망’ 도입… 성장률 범위 제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차트를 들고 상호 관세 부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0%로 전망했다. 지난 1월 제시한 2.0%보다 1.0%포인트(p) 낮춘 수치로, 큰 폭으로 하향조정한 것이다. 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도 2.8%로 내려 잡았다. 미국의 통상 압박, 고금리 기조 등 글로벌 하방 리스크가 영향이 반영됐다.
IMF는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현지시각 9시) 4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이번 전망에서는 최근의 높은 정책 불확실성을 반영해 기존 단일 수치 대신 ‘기준 전망’과 ‘보완 전망’을 병행 제시하는 방식이 도입됐다.
전세계 성장률 대거 하향… “보호무역, 세계경제 하방압력”
이번 ‘기준 전망’에 따르면, IMF는 이달 4일 기준 반영 가능한 정보를 바탕으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2.8%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 대비 0.5%p 낮아진 수치다. 선진국 그룹의 성장률은 1월보다 각각 0.5%p 하향한 1.4%, 신흥개도국은 3.7%로 조정됐다.
한국은 기준 전망 기준으로 올해 성장률이 1.0%로 전망됐다. 1월 대비 1.0%p 하향 조정됐다. IMF는 국가별·지역별 성장률은 기준 전망만 제시했다.
국가별로 미국은 올해 성장률이 1.8%로 1월 전망보다 0.9%p 낮아졌다. 무역 긴장, 소비 회복 지연, 정책 불확실성 등이 반영된 결과다. 독일(0.0%), 프랑스(0.6%), 영국(1.1%), 일본(0.6%) 등 대부분 선진국의 전망도 일제히 하향됐다.
중국은 관세 조치의 부정적 영향을 반영해 올해 성장률을 4.0%로 1월 대비 0.6%p 낮췄다. 멕시코는 1.7%p 하향된 -0.3% 성장으로 대폭 조정됐다.
2025년 4월 IMF 세계경제전망. /기획재정부 제공
‘보완전망’ 제시… 관세 정책 따라 시나리오 달라진다
IMF는 이번 보고서에서 미국의 관세 정책 전환 시점에 따라 기준 전망 외에 ‘보완 전망’도 함께 제시했다.
우선 미국이 상호관세를 발표한 이달 2일 이전 기준 보완 전망에서는 세계 성장률을 1월 전망보다 0.1%p 하향한 3.2%로 추정했다. 반면 미국이 상호관세 유예를 발표한 9일 이후 기준 전망으로는 미국·중국의 하방 리스크가 커지며 올해 성장률이 기준전망과 동일한 2.8%에 머물 것으로 봤다.
내년 세계 성장률은 기준 전망에서 3.0%로 제시됐으나, 보완 전망에서는 2.9%로 낮춰졌다. 미국과 중국의 손실이 다른 국가의 이득을 넘어설 수 있다는 판단이다.
IMF는 세계경제의 리스크가 전반적으로 하방 요인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 위험요인으로는 ▲무역갈등 등 정책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소비·투자 위축 ▲고금리및 높은 부채수준으로 인한 재정·통화 정책 여력 부족 ▲주가 및 시장가격 재조정 가능성 등 금융·외환시장의 높은 변동성 등을 위험 요인으로 제시했다. 다만, 미국 관세 조치 인하와 상호 협상 등이 진전될 경우 세계경제의 상방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지난 17일(현지시각) “새 성장 전망에는 눈에 띄는 하향 조정이 포함돼 있지만 경기침체(recession)는 아니다”라며 “트럼프 관세발 글로벌 통상 전쟁의 영향으로 일부 국가에서 인플레이션 전망도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IMF는 고조된 정책 불확실성과 성장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예측 가능한 무역환경 조성과 함께 무분별한 산업보조금 지양을 권고했다. 또한 지역·다자간 무역협정 확대 등을 통한 무역 분절화 방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통화정책은 금융시장 안정과 기대 인플레이션 간 균형을 유지하면서 신중하게 운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IMF는 매년 1월과 4월, 7월, 10월에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한다. 4월과 10월에는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전망을 발표하고, 1월과 7월은 주요 30개국(한국 포함)을 대상으로 수정 전망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