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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핵심인물
“조사 필요하면 귀국해 출석할 것”
20일 서울 강서구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비(B)조인 홍준표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를 위해 2022년 대구시장 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최아무개씨가 국외로 출국했다. 그가 대선 때까지 귀국하지 않아 홍 후보 수사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지만, 최씨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면 귀국해 출석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씨는 22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지난 14일 3주 일정으로 사업 구상차 말레이시아로 출국했다”라며 “5월2일인가 3일로 귀국편을 끊어놨다. 일이 일찍 끝나면 4월에 (한국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출국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한 홍 후보와 무관하다는 취지다.

최씨는 이어 “경찰에서 와달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검찰에서도 지난해 11월 이후 연락 온 게 없다”며 “(수사기관이) 지난해 10월부터 조사했으면 결론을 내야지, 왜 이렇게 지지부진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 2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하면서 홍 후보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사건은 대구지검으로 보냈다. 이후 대구지검은 유사한 내용의 고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구경찰청에 홍 후보 관련 부분을 이송했지만, 수사는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최씨는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장에 출마한 홍 후보와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권영진 전 대구시장 등을 묶어 미래한국연구소에 여론조사를 의뢰하며 강혜경씨에게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보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앞서 한겨레21은 2022년 3월21일 최씨가 강씨에게 “카톡으로 좀 오래된 거긴 한데 대구 당원명부 보내드렸거든요. 그걸로 여론조사 가능하죠?”라고 묻는 통화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최씨는 이날 한겨레에 “출마 준비하는 사람들이 제일 먼저 하는 게 명부 확보다. 내가 만약에 홍준표 캠프에 속해 있었으면 최신 명부를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시 나는 서울시의원 선거를 준비 중이었다. 강씨와 통화한 것은 (서울시의원 선거 낙선에 대비해) 플랜비(B)가 필요했고, 홍 시장의 당선 여부에 대한 판단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필요에 의해 여론조사를 진행했다는 것이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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