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티모시 샬라메/사진=티모시 샬라메 인스타그램 갈무리

최근 미국 10대 소년들 사이에서 마른 체형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며, 극단적인 다이어트 열풍이 번지고 있다. 이는 ‘룩스맥싱(Looksmaxxing)’과 같은 외모 관리 트렌드가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한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17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는 “10대 소년들이 헐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처럼 마른 체형을 갖기 위해 무리한 체중 감량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과거 근육질 몸매를 추구했던 트렌드가, 지금은 날렵하고 마른 외모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도에 따르면, 10대 소년들은 체형에 지나치게 민감해지며 정크푸드와 디저트 등 고칼로리 음식을 피하고, 음식 칼로리를 집착하듯 계산하는 식이 제한에 몰두하고 있다.

뉴욕에 거주하는 케이시는 “14살 아들 에단이 가장 좋아하던 아이스크림을 거부하더니, 체중 감량 앱을 이용해 식사량까지 조절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키 약 176cm에 몸무게 55kg인 에단은 식습관을 극단적으로 바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롱아일랜드 출신 22세 스펜서 델로렌조는 “최근 남성들도 체중 감량에 관심이 많다”며 “키 175cm에 몸무게가 43kg인 나를 부러워하는 친구들이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유명 연예인의 체형 이상화와 SNS 트렌드 확산에 기인한다고 분석한다. 티모시 샬라메와 같은 마른 스타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룩스맥싱과 같은 외모 개선 트렌드가 10대 남성 사이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틱톡에서 #Looksmaxxing(룩스맥싱)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은 14만 3,000건을 넘겼으며, 외모 관리 방법을 공유한 글이 빠르게 늘고 있다. 여기에는 ‘여성용 청바지 29사이즈를 착용하는 샬라메처럼 잘록한 허리 만드는 방법’이나 ‘코미디언 맷 라이프의 날카로운 턱선 만드는 방법’ 등이 포함된다.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소아과 부교수 제이슨 나가타는 “예전에는 남자아이들이 근육을 키우고 싶어했지만, 이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연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미국 청소년 남학생의 3분의 1이 체중 감량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 심리학협회는 섭식장애를 겪는 사람 3명 중 1명은 남성이며, 1,000만 명의 미국 남성이 일생 중 어느 시점에서 섭식장애를 경험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438 [대선언팩] “용산보다 안전”… 보안 큰 문제없다 랭크뉴스 2025.04.23
47437 [대선참견시점] 신발열사의 지지 선언 / 사라진 콜드플레이 랭크뉴스 2025.04.23
47436 쓰레기 쌓인 무인가게, 손님 돌발 행동에 사장들 눈물 [아살세] 랭크뉴스 2025.04.23
47435 이혼 위해 별거 중인 남편 몰래 5000만 원 대출…법원 판결은? 랭크뉴스 2025.04.23
47434 [사설] ‘양질 일자리 부족’ 해결하려면 규제 혁파로 기업 활력 제고해야 랭크뉴스 2025.04.23
47433 트럼프, 네타냐후와 통화…"통상·이란 문제 등에 같은 입장" 랭크뉴스 2025.04.23
47432 [속보]IMF, 한국 성장률 1%로 대폭 낮춰···‘관세전쟁’ 여파, 주요국 중 최대폭 하락 랭크뉴스 2025.04.23
47431 강남 테슬라 사이버트럭 파손 피의자는 중국인 관광객 랭크뉴스 2025.04.23
47430 [사설] 보수 재건도, 비전도 찾아보기 어려운 국민의힘 경선 랭크뉴스 2025.04.23
47429 서울 미아역 인근서 흉기 휘두른 남성 체포···1명 사망 랭크뉴스 2025.04.23
47428 IMF “韓 올해 성장률 1.0%”… 1월 전망보다 1%p 하향 조정 랭크뉴스 2025.04.23
47427 이재명 상고심, 대선 전 결론 날까…“영향 없어” “속도전 우려” 교차 랭크뉴스 2025.04.23
47426 국가교육위 2년 헝클어진 교육 실험… 인재양성 시간만 허비 랭크뉴스 2025.04.23
47425 美국무부, 민주주의·인권 외교 축소…"국익 부합하지 않아" 랭크뉴스 2025.04.23
47424 "의심스럽다" 알몸 수색까지…하와이 간 독일 소녀들 추방 됐다 왜 랭크뉴스 2025.04.23
47423 加 28일 총선…트럼프 위협에 인기없던 여당 지지율 '급반전' 랭크뉴스 2025.04.23
47422 [사설] 국힘, 계엄·탄핵 늪 벗어나 쇄신·비전 경쟁해야 살아남는다 랭크뉴스 2025.04.23
47421 "사진 속 윤석열, 외롭고 비참해 보여... 전한길·전광훈도 외면" 랭크뉴스 2025.04.23
47420 유튜브 뮤직 950만 구독자 움직일까… 음원사, 분리 구독에 촉각 랭크뉴스 2025.04.23
47419 김 ‘빅텐트파’, 홍 ‘원년 멤버’, 한 ‘계엄해제파’ 전진 배치 랭크뉴스 2025.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