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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1일) 낮 2시 50분쯤, 경기 연천군의 전곡파출소.

경차 한 대가 정문을 향해 빠르게 돌진합니다.

문 옆에 선 경찰관을 보고도 속도를 줄이지 않던 경차는 문을 들이받고서야 멈췄습니다.

운전자는 술에 잔뜩 취한 60대 남성 A 씨.

A 씨는 왜 만취한 채 파출소로 돌진했을까요?

■ '응급입원 억울해' 앙심 품고 차량 돌진

A 씨는 2023년 말, 술을 마시고 반복적으로 112 신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당시 경찰은 A 씨가 자신이나 타인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응급입원 조치했습니다.

A 씨는 이에 앙심을 품고 있다가 범행 당일 술을 마신 뒤 '억울한 마음이 들어' 파출소로 돌진했습니다.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는데, 이전에도 음주운전을 해 면허가 취소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 연천경찰서는 A 씨의 차량을 압류하고, 공용물 손괴와 음주운전 혐의로 A 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경기북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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